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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질환, 사구체신염에서 당뇨병신증으로 고착화
신장질환, 사구체신염에서 당뇨병신증으로 고착화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5.10.1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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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4명 당뇨병 신증, 사구체신염은 2위로 처져
신환자 8378명, 신장이식술은 853명 불과

우리나라 신장질환의 주요원인이 몇년 전 사구체신염에서 당뇨병 신증으로 전환된 이래 당뇨병 신증으로 인한 신환자의 증가가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신장학회는 최근 제주도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추계학술대회에서 '2004년 우리나라 신대체 요법의 현황'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2004년 신장질환 신환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신환자 10명 중4명(43.4%)이 당뇨병 신증으로 신대체 요법을 받고 있으며 고혈압성 사구체경화중(16.2%)과 만성 사구체신염(12.5%)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지난 한해 신대체 요법을 받은 신장질환 신환자는 8378명이며 이중 5279명은 혈액투석을 2246명은 복막투석을, 853명만이 신장이식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인구 1백만명 당 유병률은 854명, 발병률은 170.8명으로 집계됐다.

신장질환자의 합병증을 살펴보면 혈액투석자의 경우 고혈압(37.3%)이 가장 많았으며 신부전이 4.8%, B형 간염이 3.9%로 뒤를 이었다.

사망률의 경우는 심장질환(35.5%), 감염(19.5%), 혈관질환(17.5%)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 향 신장학회 홍보이사(성균관의대 내과학)는 "최근 인구 고령화와 맞물려 고혈압과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에 따른 신장질환자 증가 추세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대한신장학회 등록위원회가 투석환자 등록프로그램에 등록된 4만1891명의 신장질환자를 분석한 것으로 지난 1985년 버마 아웅산 폭발 사건으로 고인이 된 민병석 교수의 업적을 기려 매년 학회가 가을학회 때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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