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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줄기세포허브' 한국에 첫 개설

'세계줄기세포허브' 한국에 첫 개설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5.10.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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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에…연구·교육 세계 중심 역할

▲ 왼쪽부터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오 명 과학기술부 장관, 정운찬 서울대 총장, 성상철 서울대병원 원장, 노무현 대통령·권양숙 영부인, 황우석 WSCH 소장, 이안 윌머트 교수.

인간 줄기세포와 관련한 연구와 교육 및 줄기세포주 축적의 세계적 중심 역할을 수행할 '세계줄기세포허브(WSCH :소장 황우석)'가 19일,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서울대병원에 개설됐다.

서울대 어린이병원 4층에 312평 규모로 마련된 WSCH는 줄기세포 관련 질병기전 및 세포분화 분야의 심화된 과학적 지식을 탐구해 연구와 교육을 활성화시키고, 기초-임상 의학의 협력연구 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세포·조직·장기 이식 치료와 신약개발 및 재생의학 등 신개념의 임상의학 연구를 지원한다.

또 줄기세포 연구의 윤리적·법적·사회적 영향에 대한 합리적 연구와 생물학적 안전성 확보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나간다.

WSCH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경우 신경질환·당뇨병·파킨슨·녹내장·청각장애 등 난치 질환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성화 돼 의료산업의 발전과 치료기회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에 먼저 개설된 WSCH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설치될 예정인데, 향후 세계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줄기세포 관련연구를 주도한다.

황우석 교수를 중심으로 한 한국 연구진이 배아복제 줄기세포 분야에서 전 세계를 선도하고,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맞춤형 줄기세포 배양기술을 소유함에 따라 세계 유수 과학자들이 한국에 줄기세포허브를 설치해 줄 것을 건의, 실천에 옮겨진 것이다.

WSCH는 세포치료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줄기세포 관련 기초 및 실용화 연구의 체계화는 물론 세계적 협력의 필요성이 제기돼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올해 4월 서울대병원 '미래의료기술연구회'가 세계줄기세포은행 설립방안을 처음 논의한 이후 서울대병원은 6~7월 세계줄기세포은행 설립을 위해 외국 저명학자들과의 공동작업을 통해 설립계획의 초안을 마련하고, 7월 28일 WSCH 설립 형태 및 근거의 마련을 정부에 요청, 8월 5일부터 정부와 국내외 학자간 국제협력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한편 WSCH 구축방안에 따르면 아시아(한국)·미주(미국)·유럽(영국) 등 3개 대륙에 '독립적 비영리 생명의과학 연구기관'을 원칙으로 배아줄기세포허브를 설립, 인간줄기세포 연구의 세계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등록·보관·분양 등 체계화된 관리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특히 핵이식 인간배아줄기세포 연구중심으로 특화하고 관련 강좌와 국제연구발표회를 개최하는 한편 제작된 줄기세포를 각국 허브에 분양해 보관·관리하게 된다.

또 각국 허브는 독자적 특성을 살리며 긴밀한 상호협력 체제를 확립, 협력연구를  강화하고 연구와 관련한 각국의 법률과 규제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대처하게 된다. 특히 향후 줄기세포은행의 국제본부 역할을 하게 될 서울허브의 역량 강화에 각 허브가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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