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로변 근린상가, 사거리에 개원하면 좋아
'2005 MDEX', 개원의를 위한 컨퍼런스서 소개
개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지내 상가보다는 대로변 근린상가에, 일방통행이나 T자형 도로보다는 사거리에 입지해야 유리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9~2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5 개원및수련정보박람회(2005 MDEX)'에서 '실패하는 입지 성공하는 입지'를 주제로 한 강좌에서는 성공개원을 위한 요소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고 있는 입점 위치에 대한 최신 정보가 제공됐다．
이날 강좌를 맡은 서승한 골드와이즈닥터스컨설팅그룹 대리(부동산컨설팅팀 입지컨설턴트)는 "개원에 성공할 수 있는 입지는 교통의 편리함, 유동인구량, 주변의 상권 특징 등이 고려되는데 지형이 어떤 성격을 갖고 있느냐가 그러한 특징들을 살펴볼 수 있는 열쇠"라며 "지금까지 개원의 성공여부를 지형과 함께 고려, 분석해본 결과 사거리나 여러 작은 도로가 모아지는 큰 도로변에 개원한 병원들의 성공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날 소개된 개원하기 좋은 입지로는 ▲사거리 코너 ▲사거리 코너 옆자리 ▲여러도로가 한 곳에 수렴되는 큰 도로변(델타입지) 세 곳이었다．사거리는 도시계획으로 정비된 서울 강남지역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형태고, 델타입지는 서울 강북지역의 구시가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형태이다．
나쁜 입지로는 △일방통행 도로변 △막다른 T자형 도로변 △도로 한편이 담장이나 절벽인 맞은 편 도로변 △중간통과지역 도로변 등 네 곳이었다．서 대리는 "대개 치과는 반경 300m이내, 안과는 반경 1km 이내에서 환자를 모을 수 있다는 등의 가이드라인이 있는데 이들 지역에서는 건너편 지역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상가별로 좋은 입지로는 ▲단지내 상가=단지내 출구에 평평한 지역 ▲근린상가=환승 역세권이나 대로변 및 퇴근길방면 상권이 발달한 곳 ▲테마상가=부도심 환승 역세권 ▲주상복합상가=부도심 대로변 상업지역 등이라고 소개했다．
서 대리는 "단지내 상가는 입점 비용도 세고 해당 단지밖에 상권으로 확보할 수 없지만, 대로변 근린상가는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여러 단지를 잠재적인 환자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개원에 훨씬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