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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이런 의사회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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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11.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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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재(서울 노원구의사회 총무이사)
▲ 장현재(서울 노원구의사회 총무이사)

권익옹호, 사회봉사, 전문가집단 위상 정립

캘린더의 얄팍해짐과 함께 한해를 마무리하는 지금, 내년 초 중앙회장 및 지역의사회장 선거를 앞두고 최근 들어 회무에 뜻을 가진 많은 동료의사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중앙회는 물론 지역의사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며 분주한 모습들을 보이고 있다.

아마도 의사회의 발전과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생각들로 출사표를 던졌을 것이다. 동료의사로서, 또 협회회원 입장에서 우리 단체와 회원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그들에게 먼저 고마운 마음을 갖는 한편 지역의사회의 활동과 비교한 질문을 던지게 된다.

과연 소속회원들의 권익 옹호를 위해 얼마나 최선을 다할 것인가? 국민과 지역주민에게 봉사하는 의사상 정립을 위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 의료정책의 결정을 위한 세미나나 토론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전문가 집단으로서 위상을 정립할 수 있는가?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 것은 이런 부분들이 회무를 담당해 나갈 임원들이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회원들의 권익옹호는 단체의 존재의미이다. 단체는 소속회원들의 병원운영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회원상호간에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실익을 줘야 한다. 또 지역주민을 위한 무료 건강강좌, 지역 언론을 통한 홍보,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근로자 및 차상위계층에 대한 의료봉사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의료인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의사에 대한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 지역 유관기관과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 각종 의료정책 결정을 위한 정책토론회와 세미나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현안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 이처럼 진정한 노력을 기울일 때 회원들에게 신뢰를 얻고, 회비수납도 원활하게 이뤄지는 말 그대로 회원들과 함께하는 협회와 임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정신에 입각에 회무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회원들의 신뢰와 협조는 저절로 얻어낼 수 있다고 본다.

수많은 의사회 임원들이 이러한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해 왔다. 또 많은 회원들이 회무에 적극 참여해 의사회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성원을 보내온 것이 사실이다. 그 분들에게는 말로 다할 수 없는 고마움과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일부에서 보여준 미진한 모습들은 여전히 아쉬움을 더해주고 있음도 사실이다.

이제 새로운 시작을 목전에 둔 지금, 우리는 한층 성숙되고 발전된 모습 속에서 회원 모두의 실질적인 권익을 추구하면서, 지역주민과 유관단체와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등 여러 마리의 토끼를 잡기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때다. 회무를 책임질 동료들은 최선을 다하는 노력과 함께 현재 자신의 하고 있는 일이 지역사회와 단체, 동료들에게 과연 어느 정도 신뢰를 주고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인지 생각하며 회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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