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여성 4배, 비만남성 2배이상 디스크 위험 높아
조기홍 아주대 신경외과 교수팀

흡연 여성과 비만 남성이 일반인보다 디스크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03~2005년 2년 동안 디스크 수술을 받은 환자 168명(남성 78명, 여성 90명)을 대상으로 ▲흡연률 ▲비만도(BMI) ▲복부비만도(WHR)를 조사한 결과, 흡연여성의 경우 디스크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의 4배이상, 비만남성의 경우 2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을 받은 환자 중 남성의 64.1%와 여성의 15.6%가 흡연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 평균 흡연률 남성 56.3%, 여성 3.8%보다 높았으며 특히 여성의 경우 4배이상 차이가 났다． 또 수술군 남성의 47.8%, 여성의 37.7%가 비만에 해당돼 한국 평균수치인 남성 19.9%, 여성 29.8%보다 높았으며 특히 남성의 경우 2배이상 높았다．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한 조기홍 아주의대 신경외과 교수팀은 "흡연은 디스크 내로 가는 영양공급을 저하시켜 디스크의 퇴행을 촉진하고, 비만은 상대적으로 체내 근육량을 줄여 디스크의 부담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성의 경우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일반 다이어트 보다도 복부·등 근육 강화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해야 디스크를 예방·치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