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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의 건강상태는 평생을 좌우한다. 우리 사회의 무관심과 잘못된 편견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해 힘들어 하는 어린이와 젊은 미혼여성의 산부인과 질환에 대해, 실제 진료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사례를 통해 소개한 책 '내 딸을 위한 미성년 클리닉'이 선보였다.
강병문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를 대표저자로, 이향아 울산의대 임상강사(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와 최정원 청주이화병원 부원장이 공동으로 펴낸 이 책은 딸을 가진 엄마라면 아이와 함께, 미혼인 여성들은 그들 스스로가 읽고 자신의 증상에 대해 이해하기 쉽도록 엮여졌다.
▲내 딸은 잘 자라고 있는 거지?-정상적인 사춘기 발달과 비정상적인 발달 ▲어린 아이가 팬티에 냉이 있어?-질염 ▲피임과 혼전 성 관계 ▲처녀막이 순결의 상징? ▲생명의 샘이 말라서 슬픈 이브인가 마법에서 풀려난 공주인가?-무월경 ▲생리야 놀자-비정상 질 ▲아랫배가 아파요-하복통 등의 내용을 통해 정상적인 사춘기 발달에 관한 이야기부터 무월경·자궁출혈·하복통·자궁내막증 등 각종 질환을 다루고 있다.
또 다모증·외성기 이상 및 성폭행 후 대처법 등 어린 여자 아이들이 스스로 표현하기 힘든 문제에 대해 부모가 함께 생각할 수 있도록 접근하고 있다.
강 교수는 "부모의 무지와 사회의 편견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산부인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꾸고 여성들의 보다 건전한 성적 정체성을 세우기 위해 이 책을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