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질환 관련 '지수' 처음 선보여
오늘 1월 31일의 천식지수는 얼마이며,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오늘의 천식지수는 70으로, 천식 환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응급약물을 휴대해야 하는 등 외출시 주의해야 한다.
각종 지수가 유용한 정보로 정착되고 있는 가운데 특정 질환의 악화 시기를 미리 알려주는 지수가 처음 선보였다.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KAF)는 천식 환자의 효과적인 증상 관리 및 천식 예방을 '천식지수'를 개발, 1월 25일부터 홈페이지(www.kaaf.org)를 통해 매일 공개하고 있다.
천식지수는 천식의 주요 악화요인인 꽃가루·황사·오존 및 감기(기온·습도) 등 4가지 지표를 종합해 0점부터 100점 사이의 수치로 산출, 발표된다.
이에 따르면 천식지수가 ▲50 이하일 경우 '외출시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뜻하며, ▲60~69는 '실내공기를 청결히 유지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천식지수가 ▲70대(70~79)로 높아지면 외출에 주의해야 하며 외출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응급약물을 휴대해야 한다. ▲80대(80~89)라면 외출을 자제해야 하고 ▲90 이상일 경우는 외출을 삼가해야 한다.
천식알레르기협회는 특히 계절별로 증상이 심화되는 천식의 특성상 감기(12~2월)·꽃가루(3~5월/9~10월)·황사(3월)·오존(7~8월) 등에 따른 차별화된 주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국내 천식 유병률은 2000년 3.58%, 2001년 3.76%, 2002년 4.18%, 2003년 4.19% 등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천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연간 2조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김유영 천식알레르기협회장(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내과)은 "천식환자 스스로 천식예방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수를 개발했다"며 "천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