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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에 뭔 일 있나?"
"보령제약에 뭔 일 있나?"
  • 신범수 기자 shinbs@kma.org
  • 승인 2006.01.3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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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일간 외국인지분 10% 이상 급등…19% 육박
"처방실적 증가와 구조조정 효과에 주목" 분석
2005년 실적 발표 후엔 '주춤' 모습 보이기도

최근 외국인이 보령제약 주식을 대량 매수하며 이 회사 주가가 최근 5일 동안 24%나 급등,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초 9% 안팎에 불과했던 보령제약의 외국인 지분율은 주가가 연중 최저치인 3만 3750원이었던 23일 10.77%를 기록하더니 다음날인 24일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 27일에는 4만 2100원을 기록하고 지분율이 18.79%로 크게 늘었다.

증권 관련 사이트 게시판에는 "외국인이 대량으로 매집하는데는 분명 어떤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 섞인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회사측은 주력품목의 처방 증가와 외국계 증권사로부터의 긍정적인 신호가 이유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주력 품목 시나롱, 아스트릭스의 2005년 4분기 처방실적은 전분기 대비 30%나 급증했으며 항생제 세프트리악손2g의 경우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전국 40여개 주요 병원에 랜딩되는 등 최근 경영 성과가 호전되고 있다.

또 최근 외국인 매수세는 외국계 증권사의 긍정적 평가도 한 몫 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분석. 25일 싱가폴계 증권사 킴엥(KIM EMG)은 보령제약을 '숨어있는 보석'이라고 표현하며 최근 1년간 진행돼 온 구조조정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매수를 추천했다.

이 발표 이후 미국 및 유럽계 펀드가 KB자산운영이 보유하고 있던 보령제약 주식 일부(약 17만주, 6% 이상)를 매수했다. 또 추가 매수는 항상 대기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마무리 지은 조직 및 제품에 대한 구조조정과 올해 공격적인 영업정책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돼 향후 보령제약의 주가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31일 지난해 매출액이 5.9% 감소했고, 순익은 62%나 줄었다는 경영성적이 발표되자 주가는 주춤, 전일 대비 0.48%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제약사로는 삼일제약 52.84%, 한독약품 52.38%, 한미약품 41.61%, 유한양행 17.8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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