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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고지를 향해…18일 첫 토론회
의협회장 고지를 향해…18일 첫 토론회
  • 편만섭 기자 pyunms@kma.org
  • 승인 2006.02.2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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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 후보 시종 차분하게 공약 중심으로 답변
건강보험 개선 및 협회 체질 개선 중점 거론
▲ 후보자 합동토론회가 18일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처음 열려 8명의 후보들이 공약 등 정책 발표를 했다.

제34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의 진면목을 널리 알리고, 유권자들이 각 후보자들의 능력과 자질을 가늠할 수 있도록 한 후보자 합동토론회가 18일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처음 열렸다.

이날 의협 3층 동아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선거에 출마하게 된 배경과 공약 내용을 소개했다.

토론회는 각 후보자의 정견 발표에 이어 두가지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을 듣었다.

이 자리에서 각 후보는 '국민·시민단체·언론이 보는 의협의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지'와, '임기중에 책임지고 할 일'에 관한 구상을 나름대로 정리해 발표했다.

이어 방청객의 질의에 대한 후보자들의 답변이 이어졌다.이날 토론회 분위기는 시종 차분하게 진행됐다.

후보 8명 전원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특히 의료 관련 제도와 법령 정비·건강보험제도 개선방안· 의료정책 개발·의사회 조직의 체질 개선 등과 관련한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이 집중 거론됐다.  

토론회에서 의협 중앙선관위 지제근 위원장은 각 후보자들에게 "선거관련 규정을 준수해 가면서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선거에 임해 달라"고 주문하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 후보자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선의의 경쟁을 함으로써 의료계가 더욱 성숙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기호 1번 주수호 후보는 "의료제도의 근본적인 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민주적인 의료제도를  확립하고 불합리한 의료시스템을 개선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강제지정제를 폐지하고 단체계약제를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기호 2번 김대헌 후보는 "제34대 의협회장은 100주년기념사업을 잘 추진해야 하는 막중한 사명을 띠고 있다"고 강조하고 "총선과 대선에도 잘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제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도 의협 회장이 나와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 회원의 단합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기호 3번 장동익 후보는 "의료계가 신뢰를 얻으려면 내부의 비리 척결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하겠다"며 "의료봉사활동을 체계화해 가동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회원의 공감대와 함께 재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익사업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호 4번 김세곤 후보는 "법과 제도가 바뀌지 않는한 아무리 정당한 주장도 허공의 메아리일 뿐"이라고 강조하고 "보다 적극적인 정치참여를 통해 의료계의 주장이 관철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회원을 섬겨 의협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7대원칙, 10개 분야, 50대 약속을 꼭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기호 5번 변영우 후보는 "그동안 의협 정치세력화 실무 책임자로서 나름대로 소신을 갖고 맡은 일을 추진해 왔고, 약대 6년제 저지운동에도 앞장 서 왔다"고 소개하고 "앞으로 살아 숨쉬는 의협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의협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는 열린 의협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호 6번 김방철 후보는 "그동안 의협이 정부는 물론이고 국민들로부터도 소외 당하고 있고 회원들에게도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며 "이번 회장 선거를 계기로 국민과 회원들로부터 사랑받는 의협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협을 철저히 개혁해 회원을 단합시키겠으며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논리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기호 7번 윤철수 후보는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의료정책으로 건강보험체계를 개선하고 불합리한 의료관련 법령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건강보험 심사기준에 많은 문제점이 있는 만큼 이를 개정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끌려다니지 않고 의협이 정책을 끌고 가고 의사가 소신과 희망을 갖고 일 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8번 박한성 후보는 "현재 의사의 자율성과 진료권이 심각하게 위협 받고 있고, 많은 동료들이 생존권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하고 "의협이 앞장서 의사의 권익을 보호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의협은 곧 100주년이라는 한세기의 기념비적 연대를 맞고 있다"며, "백주년 의협에 걸맞는 대정부· 대의협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토론회에서 앞서 기호 추천이 있었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각 후보자간 공명 선거 실천 의지를 확인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개인홍보물을 통한 선거운동 허용 범위와 관련, 긴급 회의를 열어 ▲이미 받은 후원금은 제외하고 앞으로 일체 후원금을 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배너 광고는 원칙적으로 허용한다 ▲이메일을 이용한 홍보활동 허용한다▲선관위에 제시한 내용과 같으면 서신 발송도 허용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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