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포경수술정보기구(NOCIRC)에 따르면 "중앙의대 김세철(53)교수를 다음달 7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6차 국제심포지엄에서 인권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NOCIRC는 웹사이트를 공동운영해 온 서울대 물리학과 김대식(37)교수와 바이오벤처기업 젠딕스의 방명걸(39) 대표이사도 공동수상자로 결정했다.
이들은 그동안 한국의 비정상적인 포경수술 실태를 국제학회에 보고하고 인터넷 웹사이트(www.pop119.com)의 개설과 초·중·고 교사대상 강좌를 통해 올바른 포경수술 정보를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의 포경수술 역사는 해방후 미국을 통해 들어와 역사가 50년 밖에 안됐으나, 현재 포경수술 비율은 20대 남성 85%, 고교생 90% 이상으로 유대인을 제외하면 단연 세계 최고수준이다.
포경수술은 이슬람 및 유대인 국가에서 종교행사로 행해져서 19세기 말 미국을 비롯 영어문화권에서 '의학적 이유'로 실시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현재 선진국에서는 점차 그 비율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어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등 은 2%이하, 영국은 5.6% 그리고 미국은 50% 이하로 떨어졌다.
또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도 성인남성의 포경수술 비율이 2%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세철교수는 "대부분 부모들은 포경수술이 성생활 증진이나 에이즈 등 성병 예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시행하나 이미 낭설로 굳어져 의학적으로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고 밝혔다.
또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남성 성기포피가 병적인 상태여서 염증이 있거나, 뒤로 젖힐 수 없는 경우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정상상태라도 마구잡이로 실시, 100명 중 99명이 하지 않아도 될 수술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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