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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후보토론회...공격적 질문에 열기 후끈

2차 후보토론회...공격적 질문에 열기 후끈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6.02.2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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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질문, 선거열기 가열
19일 서울대병원 간호대 강당

▲ 34대 의협회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

대한개원의협의회와 신문 '청년의사'가 19일 '의협회장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서울대병원 간호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후보들의 정견발표와 함께 각 후보들에게 민감한 이슈들이 개별질문 형식으로 이어져 선거열기를 더욱 달아 오르게 했다.

정견발표 순서에서 박한성 후보(기호 8번)는 의협 시스템을 개편해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의협을 만들 것이라고 주장하고 윤철수 후보(기호 7번)는 의료와 관련된 각종 잘못된 법제도를 고쳐 의사회원과 국민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헌 후보(기호 2번)는 성공한 지방의사회장의 검증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의협을 개혁할 것이라고 말하고 김방철 후보(기호 6번)는 18년 동안 의협에서 일한 전문성을 살려 의료계의 난국을 헤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동익 후보(기호 3번)는 말보다는 행동하는 의협을 만들어 실질적인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하고 변영우 후보(기호 5번)는 흐트러진 의협의 시스템을 바로잡아 존경과 신뢰를 국민으로부터 얻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수호 후보(기호 1번)는 의사의 전문가적 정체성을 확립해 의사회원과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의료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김세곤 후보(기호 4번)는 의원협회를 설립해 의협은 공익적인 활동을, 설립되는 의원협회는 수가계약과 같은 이익단체의 활동을 전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견발표순>.

정견발표에 이어 계속된 개별질문 순서에서는 주최 측의 공격적인 질문과 이에 대한 후보자들의 적극적인 방어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모 후보 측에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거절당했다는 소문에 대해 주수호 후보는 “절대 사실 무근”이라고 말하고 “원칙과 소신이 타 후보와 맞지 않아 단독 출마를 결정했으며 타 후보와의 연합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6,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에 공천을 받으려 했다 실패한 김방철 후보에게는 공천을 받으려 한 당이 모두 의료계의 일반적인 정서와는 다른 정당이란 질문이 제기됐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정치적인 힘이 의료계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공천을 받으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말하고 “의협회장으로 모든 사회적 활동을 마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묻는 질문에 장동익 후보는 “한 시민단체가 자신과는 상관없이 한 행동이 오해를 낳았다”고 말하고 "많은 일을 하다 보니 여러 사건에 연루되고 이런 저런 말도 많이 나오게 된 것 같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김세곤 후보에게는 김재정 의협회장과 대립각을 한 번도 세운 적이 없는 ‘예스맨’이라는 지적이 있다고 말하자 서로 의견이 다르다면 성급히 결론을 내기보다 여유를 갖고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스타일”이라고 말하고 오히려 예스맨적인 자세가 장점임을 강조했다.

법률지식이 많지만 법해석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윤철수 후보에 대한 지적에 윤 후보는 자신이 개정이나 폐지를 주장한 법제도들이 당시에는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을 들었지만 현재는 자신의 주장대로 개정 또는 폐지됐다고 말하며 그 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김대헌 후보에게는 2005년 영남단일후보론에 합의했으면서 결국 회장 출마를 해 경선을 불복한 것 아니냐는 질문이 제기됐다.

그러나 김 후보는 “영남단일후보론에 한 번도 수락의 뜻을 밝힌 바가 없다”고 말하고 “오히려 모 후보를 이미 단일후보로 뽑아 놓고 진행하려는 단일후보 옹립 움직임에 대해 야합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변영우 후보에게는 회원들의 선거자격을 완화하려 한 임시총회를 의도적으로 보이코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변 후보는 이에 대해 “회의 시간의 지연으로 임총이 무산된 것이며 결코 보이콧을 사전모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공약에서 제시한 의사연금제도가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은 박한성 후보는 “건강보험료에서 재원마련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 제도는) 의사들의 노후보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정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개별질문 발표순>.

토론회는 '정견발표'와 후보 각자에게 2개의 질문을 주최 측이 하는 '개별질문' 시간, 후보자들 간의 '상호 질문시간', '의학교육과 의사의 질 관리'를 주제로 한 '자유토론' 시간 등으로 구성됐으며 의료이슈에 대한 '16개의 선택질문'과 'OX 퀴즈' 등 다채로운 형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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