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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장동익 후보 경거망동 말라" 경고
의협 "장동익 후보 경거망동 말라" 경고
  • 편만섭 기자 pyunms@kma.org
  • 승인 2006.02.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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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후보 회관이전 주장에 대한 대한의사협회 논평
회관 이전은 대의원회 뿐 아니라 회원들의 뜻 물어 결정해야

대한의사협회는 제34대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한 장동익 후보가 의협 회관 이전과 관련,"터무니 없는 주장을 앞세워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의협은 24일 '장동익 후보 회관 이전 주장에 대한 대한의사협회 논평'을 통해  "회관이전은 후보가 공약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니다"고 밝히고 "회관을 이전하려면  원로· 대의원· 100주년위원회 등 매우 다양한 절차의 의견 수렴이 있어야 한다"며 "이런 절차를 무시한 채 회관이전을 주장하는 것은 노무현 정부가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수도 이전을 주장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논평 전문 아래

의협은 또  회관 이전은 이미 십수년 전부터 검토돼 왔음에도 아직 계획을 구체화시키지 않는 이유가 현재 위치를 포기하고 새로운 곳으로 이전하느냐는 문제와 100주년 기념관(메디컬 콤플렉스) 건설계획과 연계라는 매우 신중한 정책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동익 후보의 '24일까지 의견을 내지 않으면 협회가 130억 정도를 손해 볼 것'이라는 주장과 '의견을 내지 않으면 역사문화미관지구에서 업무지구로  바뀌어 5층 사무실밖에 지을 수 없어 땅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도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특별시 공람은 2월 16일 시작됐고,14일 이내에 의견을 제출하도록 되어 있어 3월 1일까지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며, 장 후보 주장 가운데 잘못된 부분을 조목 조목 반박했다.

 

<장동익후보 회관이전 주장에 대한 대한의사협회 논평>

장동익 후보가 주장하는 회관이전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

먼저 서울시가 공람한 기본계획변경공고는 현재 아파트가 아님에도 아파트지구로 묶여있는 건물들에 대해 소유자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시작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1. 회관이전은 후보가 공약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닙니다.

현재 서울 동부이촌동 회관에는 의사협회의 32년 역사가 담겨있습니다. 이를 이전하기 위해서는 원로, 대의원, 100주년 위원회 등 매우 다양한 절차의 의견수렴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절차를 무시한 채 회관이전을 주장하는 것은 노무현 정부가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수도이전을 주장하는 것과 같습니다.

 

2. 회관이전은 이미 십수년 전부터 검토되어 온 내용입니다. 그럼에도 아직 계획을 구체화시키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32년간 의협회관으로 사용했던 현재 위치를 포기하고 새로운 곳으로 이전하느냐는 문제와

둘째, 100주년 기념관(메디컬 콤플렉스) 건설계획과 연계라는 매우 신중한 정책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3. 구체적으로 지난 2003년 12월 논의 했던 내용입니다. 외환은행 부동산팀의 컨설팅을 받아 회관의 매각 및 신규건물 매수 계획을 논의한 적이 있습니다.

컨설팅 내용은 직접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는 방법과 그냥 매각하는 것의 비교였습니다.

결론은 그냥 매각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었고 이유는 아파트를 직접 지을 경우 주변 아파트주민들과의 민원, 뒷쪽 아파트의 조망권 침해에 대한 소송과 보상 등이 협회가 감당하기에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고 실제 경제적인 효과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조망권 소송과 관련해 한 층에 두 가구씩 8층으로 고급아파트를 건축하는 안이 검토되었습니다.

또한 이전을 위해 여의도, 종로의 빌딩을 매수할 계획도 동시에 추진되었으며, 그와 함께 김재정 회장님의 지시에 의해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국유지, 시유지 등을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4. 장동익 후보의 24일까지 의견을 내지 않으면 협회가 130억 정도를 손해 볼 것이라는 주장과 의견을 내지 않으면 역사문화미관지구에서 업무지구로  바뀌어 5층 사무실밖에 지을 수 없어 땅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도 잘못된 것입니다.

서울특별시 공람은 2월 16일 시작되었고 14일 이내에 의견을 제출하도록 되어있어 3월 1일까지 의견을 제출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또한 현 협회는 역사문화미관지구가 아니라 제3종 주거지역의 아파트지구이며 서울시의 변경계획에는 업무지구라는 것이 없고 주구중심으로 변경할 계획입니다.

특히, 아파트를 지을 경우나 사무실을 지을 경우나 용적률은 230%로 같기 때문에 실제 건물연면적은 같게 됩니다. 다만, 층수제한이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주구중심지역이 될 경우 130억을 손해 볼 것이라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주장입니다.

주구중심지역이란 사무실만을 지을 수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1,2종 근린시설(약국· 편의점 등), 병원 등 의료시설, 운동시설 등 다양한 종류의 입점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현재 규제대로라면 반드시 아파트를 지어야하지만, 주구중심지역이 될 경우는 의협회관의 재건축도 가능해지고 다른 오피스나, 병원, 헬스센터 등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현 위치에서 의협회관을 존치하고 재건축을 통해 상가나 오피스텔, 운동시설 등으로 임대사업을 하는 것이 좋다면 의견을 제출하지 않아야 하고, 회관을 완전이전하면서 아파트부지로 매각하려면 의견을 제출해야하는 것입니다.

 

5. 저희 협회는 첫째, 역사를 가진 현 회관을 매각하고 완전 이전할 것인지 여부와 둘째, 이전할 경우 아파트부지로 매각하거나 분양하는 것이 좋은지 주구중심지역으로 상가나 병원, 헬스센타 등을 지을 수 있는 부지로 매각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100주년위원회, 원로, 대의원회, 시도회장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3월 1일까지 의견을 제출할 계획입니다.

 

* 장동익후보의 공식주장이 없어 기자간담회 후 작성된 기사를 전제로 진실을 알려드립니다. (모 인터넷 신문 2월 24일자 기사 참조)

 

장동익 후보측에 따르면 용산구의 도시계획에 따라 이촌동에 위치한 대한의사협회 회관이'역사문화미관지구'에서'업무지구'로 바뀐다.

- 현재 의협회관은 역사문화미관지구가 아니고 제3종주거지역/아파트지구입니다. 서울시 변경계획에는 업무지구라는 것이 없으며 주구중심으로 바뀔 예정입니다.

 

업무지구로 바뀌게 되면, 향후 5층 이하 밖에 건물을 지을 수 없으며, 용적률도 낮다는 것. 현재는 고층 아파트 건설이 가능한데, 용도 변경으로 인해 막대한 개발이익의 손해가 발생한다는 것이 장 후보측의 주장.

- 업무지구는 없으며 주구중심의 경우도 용적률은 230%로 같습니다. 다만, 층수는 5층으로 제한됩니다.  막대한 개발이익의 손해는 현재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용도에서 회관 부지에 69평형 19층 아파트를 지으면 185억원의 분양이익이 발생하는데 반해, 업무지구하에서는 50억 정도에 불과해 결과적으로 130억원의 손해가 예상된다.

- 현재 회관부지에 아파트를 건립할 경우 100% 분양을 전제로 하는 것인데, 현재 회관 길건너 한 동짜리 아파트의 경우 수년째 미분양으로 상당 세대가 비어있습니다.

- 또한 주구중심으로 바뀔 경우 1,2종 근린생활시설, 헬스센타 등의 운동시설, 판매시설, 업무시설 등이 들어올 수 있어 아파트 한 가운데 조망이 좋은 곳에 위치한 현 협회의 토지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것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용도변경에 따른 공고후 공람기간이 24일로 마무리되는데, 이 기간에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 확정이 된다. 그럼에도 의협은 이 사실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장 후보는 주장했다.

- 공람은 2월 16일에 시작되었고 3월 1일까지 의견을 제출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공람은 공문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지하고 있지 못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장 후보는 "의협 측에 연락해서 이의신청을 하도록 요청해 놓았다"면서'의협의 정보부재로 인해 하마터면 130억원을 날릴뻔했다"면서 의협을 비판했다.

- 터무니 없는 주장입니다.

- 이의 신청 여부는 100주년 기념위원회· 원로· 시도회장· 대의원회 등의 의견을 거쳐 아파트 건출을 위해 매각할 지, 아니면 현 위치에 회관을 그대로 놔둘지 결정해야할 문제이지, 반드시 이의신청을 해야 한다는 주장은 의료계의 모든 원로와 100주년 위원회· 시도회장· 대의원회 등을 무시하는 발언이며, 특히 지난 십 수년간 모든 집행부의 고민과 노력을 송두리째 비난하는 주장입니다.  

- 특히, 앞으로 회장을 꿈꾸는 후보가 이런 사실을 먼저 알았다면 협회에 알려 준비하도록 했어야 하는데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미리 준비해 온 도면을 보여주고 그 자리에서 의협회장에게 전화를 하는 등 협회를 생각하기보다는 개인의 영달만을 생각하는 행동을 하는 것은 큰 일을 하기에 적절치 않은 행동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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