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족도' 개원의 높고, 교수 상대적으로 낮아
대한의사협회 회원들은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아직까지는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만족'하는 경우는 11.3%에 머물렀으나, '만족'하는 41.2%를 합칠 경우 과반수 이상(52.5%)이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매우 불만족'하다는 3.4%를 포함해 16.8%가 불만을 나타냈다.
이같은 응답은, 의사라는 직업이 다른 직종에 비해 직업에 대한 정체성이 뚜렷해 동일 근무여건 속에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성별로는 여자 회원의 62.9%('매우 만족' 13.7% 포함)가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여 남자 회원의 50.5%('매우 만족' 10.8% 포함)보다 높았으며, 만족하지 못하는 여자회원과 남자회원은 각각 17.7%와 12.6%였다.
연령별로는 20대 젊은 연령층의 만족도가, '매우 만족' 21.5%를 포함해 78.5%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30대(60.8%)·50세 이상(46.9%)·40대(43.6%)의 순을 보였다. 불만족하는 그룹은 20대가 4.6%로 가장 낮았고, 30대 13.8%·40대 19.2%·50세 이상 21.2% 등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늘어났다.
전문과목별로는 내과계열이 '매우 만족' 11.1%를 포함해 56.3%가 만족하고 있었으며, 임상의학계열이 52.9%('매우 만족' 14.8% 포함)로 뒤를 이었고, 외과계열은 45.6%('매우 만족' 8% 포함)에 머물렀다. 불만족하는 경우는 외과계열(21.5%)·내과계열(15%)·임상의학계열(14.2%)의 순서를 보였다.
취업별로는 전공의그룹의 만족도가 73.8%로 가장 높았고, 교수(65.7%)·봉직의(61.3%)에 이어 개원의가 42%로 가장 낮았다. '매우 만족'하는 그룹은 교수가 22.9%로 가장 많았고, 봉직의(15.8%)·전공의(12.6%)에 이어 개원의가 역시 7.2%로 가장 낮았다.
불만족하는 경우도 개원의(22.5%)가 가장 많았고 봉직의(12.5%)에 이어 전공의(9.7%)와 교수(6.7%)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전체의 30.7%가 만족이나 불만족을 선택하지 않고 '보통'이라고 응답한 가운데 40대 이상 연령층(37.3%)과 외과·임상의학 계열(각각 32.9%) 및 개원의(35.5%)에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