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가톨릭의과학연구원에서 열린 한국정신사회재활협회 학술대회에서 서동우(한국보건사회연구원)연구원은 정신보건법 제정 이후 지역사회정신보건서비스가 확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원기간은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부적절한 입원, 입소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연구원은 지난 1990년 이후 64%의 정신병상이 증가했으며, 최근 10년간 인구 천명당 정신병상수가 074에서 117로 증가했는데, 이는 OECD국가 중 가장 빠른 속도라고 지적했다.
정신질환자의 탈원화가 부진한 이유로 산업화, 핵가족화에 따른 환자 및 가족에 대한 사회적 지지체계 와해 지역사회정신보건서비스의 미비 탈원화를 위한 정신보건서비스 공급자 대상의 효과적 대책 부족 등을 꼽았다.
서 연구원은 정신질환자의 탈원화를 위한 정책 방향으로 우선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정신질환자와 가족을 지지하는 지역사회정신보건서비스의 확충에 투자해야 하며, 이를 위해 지역사회정신보건서비스와 연계한 가정병상수당이 효과적인 정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2001년부터 시행되는 만성질환자에 대한 의료비 본인부담금 지원제도와 같이 정신질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제도가 시행되야 하며, 정신보건서비스 공급자에 대해서도 의료수가상에 많은 유인책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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