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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단체 학제개편·일원화 가속도 붙어

각 단체 학제개편·일원화 가속도 붙어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6.03.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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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협 4년제 일원화 법안 발의-조무사협 2년제 개편 추진
의료기사단체 3년제에서 4년제로 일원화 추진

대한간호협회 등 보건의료단체가 교육연한을 상향화하려는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간협은 이미 교육제도를 4년제로 일원화하는 법안을 발의한 상태며, 이에 뒤질새라 간호조무사협회는 정규 2년제 학제체제 구축 계획을 들고 나왔다.

물리치료사협회 및 임상병리사협회 등 의료기사단체에서도 4년제 대학을 더욱 활성화시켜 학제를 일원화하겠다는 계획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간협은 현행 3년제와 4년제로 이원화돼 있는 교육제도를 4년제로 일원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추진, 이에 관한법안을 최근 발의했다.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이 2월 21일 발의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따르면 현재 간호학을 전공하는 대학 또는 전문대학을 졸업한 사람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던 간호사 면허시험에 앞으로는 간호학사 학위소자만 응시할 수 있다.

간협은 "앞으로 간호사는 간호복지사·간호증진사·전문간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립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므로, 간호교육제도를 4년제로 일원화해 교육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학제일원화의 이유를 밝혔다.간협은 학제 일원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복지부·교육부와 함게 TFT를 운영키로 합의해 놓은 상태다.

간호조무사협회는 현재 정규 교육과정이 정해져 있지 않은 간호조무사에 관한 교육체제를 마련, 정규 2년제 학제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임정희 간호조무사협회장은 최근 "간호조무사를 정규 교육과정에서 양성할 수 있도록 학제를 마련하는 한편, 간호조무사 명칭도 '준간호사'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4년제 학제 일원화를 추진해 온 의료기사단체들도 마찬가지로 4년제로 학제를 개편하는 것이 전문성을 살리는 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 단체는 기존의 3년제 대학을 4년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적극 주장하는 한편, 새로이 학과를 개설할 대학은 4년제 대학에 개설토록 요구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4년제 대학을 늘리고 기존의 3년제 대학은 자연스럽게 없어지도록 유도한다는 것.

송운흥 대한임상병리사협회장은 "3년간의 교육으로는 임상에 제대로 접근할 수가 없어 전문성을 살릴 수가 없다"며 "실제 배우는 과목에 비해 교육기간이 너무 짧다"고 말했다.

원종일 대한물리치료사협회장도 "4년제 대학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3년제 교육으로서는 경쟁력이 뒤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그렇다고 3년제 대학을 무턱대고 폐쇄하는 것은 어려우므로 3년제 대학을 점차 줄이고 4년제 대학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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