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차 정기 총회···사업계획·예산 9억 7449만원 확정
대국민 신뢰회복·자율정화 중점 추진···새 의장 김광훈 씨
대구광역시 의사회는 3월 29일 오후 8시 시내 그랜드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제 26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고 이 창 신임 회장 집행부의 출범과 함께 새 사업계획·9억 7449만원규모의 예산을 확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정 의협 협회장, 장동익 34대 의사협회장 당선자, 노만희 의협 상근부협회장, 강병규 대구시 행정부시장, 공형식 건강보험공단 대구본부장, 최철수 심평원 대구지원장 등 내·외빈과 대의원 140명이 참석했다.
백용현 의장은 "과거는 역사, 미래는 희망, 현재는 선물이라며 새롭게 출범하는 의사협회내 각 조직의 수장들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개회사에 대신했다.
또한 이번 총회를 끝으로 퇴임하는 정무달 회장은 "임기내 성원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새롭게 출범하는 집행부에도 관심과 믿음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김재정 의협 협회장은 "이제 몸은 떠나지만 회원들의 건투를 위해 마음 속으로부터의 성원을 보내며 지금까지 보내준 열정을 따뜻한 추억으로 간직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장동익 의협 협회장 당선자도 "임기동안 소신진료 확보·진료위해 환경 사전 방지·사이비의료 척결에 총력을 쏟겠다"며 회원들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재적대의원 189명 중 140명 참석으로 속개된 본회의에서는 김광훈 현 부의장(서구·김광훈산부인과의원·사진)을 새 의장으로 추대하고 대국민 신뢰회복 및 자율정화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새 사업계획과 9억 7449만원의 새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어 새롭게 의사회를 이끌어갈 임원진도 개선했다.
이 자리에서 이 창 신임 회장은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의사회로 거듭나기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며 취임 일성을 밝혔다.
이날 새로 선임된 임원진은 ▲부의장 이원길·최영욱 회원 ▲부회장 신순희·김제형·박정태·임정근 회원 ▲감사 이정근·유영구·박상운 회원 ▲상임이사 김상훈(총무) 홍성권(기획) 정진홍(학술) 신정애(재무) 우영훈(법제) 정태훈(의무) 오희종(보험) 송광익(공보) 김대망(정보통신) 허동명(정책) 신현호(정책) 김대현(정책) 한수일(정책) 김병석(정책) 노성균(정책) 신승헌(정책) 이상준(정책) 김형일(정책) 이영주(정책) 최재석(정책) 이종민(정책) 정태균(정책) 이동욱(정책) 김종욱(정책) 장태창(정책) 회원 등이다.
의협 건의안건으로는 ▲조제위임제도 재평가 ▲건강보험수가 적정화 ▲진료비 심사 ▲ 진료내역통보 수진자 조회 신고포상제 폐지 등 10개안을 확정했다.
한편 이날 시상에서 동원약품 후원으로 아홉번째를 맞고 있는 학술상은 서장수
교수(경북의대 진단검사의학)와 김인산 교수(경북의대 생화학)에게 돌아갔다. 의협회장상은
김종서·신순희 회원이 받았으며, 이관식·권석룡·김준석·박병철·이규인
회원에게 공로패가 전달됐다. 유관기관에 대한 감사패 전달에서는 백운자(대구시),
여주경(심평원), 김승호(건강보험공단), 최영호(영남일보), 김태학(의사협회), 이영재(의협신문)
씨 등에게 수여됐고, 김성우·신해선 씨에 대한 직원표창도 있었다.
이 창 대구광역시의사회장 인터뷰
"의료는 훼손될 수 없는 소중한 가치입니다. 전 구성원들을 아우를 수 있는 정책개발에 중점을 두고 회무를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대구광역시의사회 이 창 회장은 "국민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의사회로 거듭나기 위해 솔선수범 할 것"을 약속했다.
이 회장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의료상황과 사회참여 확대를 요구받고 있는 현실 속에서 의사단체는 포기할 것은 포기하더라도 원칙을 지키며 회무를 추진한다면 의료계 밖의 시선들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며, "대구시의사회는 지난 집행부에서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대구건강프로젝트를 더욱 값지게 이뤄나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와함께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의료인들의 건강도 또한 중요하다며 지역내 대학병원 등과 연계해 회원들의 정기 건강검진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의사단체는 개인이나 정의에 얽매어 움직여서는 대내외적인 대표성을 얻는데 한계가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정확한 통계와 자료를 바탕으로 회무운영의 중심축을 조직과 정책에 둘 때만이 정당성과 영속성 확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사회 운영에 관해서 이 회장은 "회원들의 어려운 여건을 개선해 나가는 데 가장 중점을 두겠지만, 회원들 역시 정당한 의무행사를 통해 의사회의 결속력을 다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당부하고, 또한 자정활동에도 함께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구시의사회만의 특성을 원칙지향적 성향과 강한 단결력으로 꼽은 이 회장은 "이러한 지역 특성을 통해 결집되는 민의를 중앙에 적극 전달할 것"이라며, 최근 타 지역 및 직역에서 불거지고 있는 의사단체 내부 갈등 해소에 의협 차원의 혜안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새롭게 의사회에 가입하게 되는 새내기 회원들에게
관심과 성원을 부탁하며 "힘 들고 어렵더라도 마음을 한 데 모으고,
돌아가더라도 정도(正道)를 잃지 않게" 버팀목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