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청크레아티닌 수치 증가 등 우려로
개발중인 동일 계열약들도 '중단위험'
혁신적 신약으로 기대를 모았던 당뇨병치료제 갈리다의 개발이 마지막 임상3상 단계에서 전격 중단됐다. 당초 예상보다 혈청크레아티닌 수치의 증가와 사구체여과율 감소가 컸기 때문이다.
갈리다(Galida·tesaglitazar)는 PPARs라 불리는 세포신호 중 한개 이상을 타겟으로 하는 약이며 혈당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도 조절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측은 "이 약에 대한 4개의 3상임상(GALLANT 6,7,8,9)과 1개의 2상임상(ARMOR) 결과를 외부전문가와 논의한 끝에 결정한 것"이라며 "전반적 이익 대비 위험을 고려할 때 타 치료제보다 유의한 장점을 주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임상에 참여중인 환자들로 하여금 다른 약제를 복용토록 해달라고 의사들에게 요청한 상태다. 현재 2245명이 임상에 참여중이다.
한편 이번 중단은 비슷한 기전의 약들이 개발에 난항을 겪으면서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다. BMS와 머크가 공동 개발중인 파글루바(Pargluva, muraglitazar)는 암유발 우려로 인해 FDA 승인이 불확실한 상태다. GSK와 로슈, 일라이릴리도 유사한 제품을 개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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