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길(경희의대), 한인권(성균관의대), 김범생(가톨릭의대)교수 등 7명의 의대 교수가 설립한 생명공학벤처 마이진은 21일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 대장암, 폐암 등 5가지 암과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골다공증, 치매, 비만 등 6가지 만성질환의 발병을 미리 알 수 있는 올리고칩을 개발, 실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올리고칩은 암 등 질병 유전자 조각을 작은 유리기판 위에 집적한 DNA칩으로 조직검사등 각종 검사를 하지 않고도 암등 질환의 발생 확률을 알아낼 수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 개발된 DNA칩으로는 cDNA칩이 알려졌으나 연구 목적으로만 활용될 뿐 질병 진단용으로 쓰이지 못했다.
마이진 대표인 한인권 교수는 "한 질병에 수천~수만개의 염기를 검사해야 하므로 판독에 3~4시간이 걸리며 검사준비에서 결과 통보까지 3주가량 걸린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1개월, 일본은 3개월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