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등 25개 단체 주축…예방교육 등 환경조성 노력
청소년들을 음주 폐해로부터 예방·보호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25개 단체가 뭉쳐 '청소년 음주 Zero.net' NGO를 출범했다.
'청소년 음주 Zero.net' NGO 연대는 30일 오후 1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청소년들을 음주 및 약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선포했다.
'청소년 음주 Zero.net' NGO 연대에는 의협을 비롯한 의약 5단체를 비롯, 소시모·건강세상네트워크·녹색소비자연대·YMCA 전국연맹 등 시민단체와 청소년단체가 참가했다.
이들 NGO 연대는 앞으로 청소년을 음주 폐해로부터 예방·보호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청소년 음주 예방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들 NGO 연대는 ▲청소년들의 음주 폐해를 막기 위한 예방교육이 이뤄지도록 학교와 교육기관에 요구하는 한편 ▲시민을 대상으로 홍보·캠페인을 전개하고 ▲청소년에게 주류가 제공되지 않는 사회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주류 판매 실태조사를 벌여 청소년 음주를 근절시키려는 의식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재옥 NGO 연대 대표(소시모 회장)는 "청소년의 음주폐해를 예방·감소시키려는 노력은 청소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음주 폐해를 감소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청소년의 건강과 안녕을 보호하고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각계 전문 단체들이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NGO 연대 출범식에는 25개 단체 대표 및 최영희 국가청소년위원회 위원장·한나라당 박찬숙 의원·열린우리당 김춘진 의원 등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출범식에 이어 진행된 전문가 포럼에서는 국내 청소년들의 음주실태를 살펴보고 청소년 음주예방 교육을 위한 대안이 논의됐다. 국내 청소년 음주율은 60.2%(1999년)에서 74.4%(2004년)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음주량은 소주 1~2잔(38%)이나 3~4잔(20%)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