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식품에서도 카드뮴 등 유해물질 나와
안명옥 의원 "즉시 회수하고 기준 설정해야"
국내 올리브유 판매 4대 업체 중 하나인 S사의 올리브유에서 기준치를 크게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부터 제출받은 유해물질 선생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통중인 30개 올리브유 제품 중 모두 9건개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S사의 H올리브유는 벤조피렌 권장기준치인 2ppb를 크게 초과하는 3.17ppb가 검출됐다.
자료에 따르면 올리브유 외에도 영유아식 19건 중 6건에서 중금속인 카드뮴이, 젤리류(절임식품) 60건 중 3건에서 발암물질 싸이클라메이트, 계란·메추리알 등 난류 61건 중 10건에서 항생물질 엔로플로삭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밀가루 22건 중 3건에서 발암성·기형유발 물질 오클라톡신A가 검출됐다.
특히 카드뮴과 오클라톡신A는 식품 함유 기준치 조차 설정돼 있지 않은 물질들이다.
안 의원은 "성장기 어린이들이 필수적으로 섭취하는 영유아식에서 카드뮴 같은 중금속이 검출되고 계란 등에서 항생물질이 검출되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며 "유해물질들이 검출된 식품들 중 현재 유통되고 있는 식품에 대해서는 즉각 회수 조치하고, 기준이 미설정된 제품들은 즉각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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