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교섭 합의된 병원 통계 발표
적십자사 등 91개병원 지부교섭 타결돼
올해 병원 근로자들의 임금인상률은 평균 총액대비 4.47%인 것으로 집계됐다.아직 노사간 교섭이 타결 안 된 병원이 일부 있기는 하지만 변동폭은 작을 것으로 보인다.
보건의료노조는 25일 지난 8월 25일 병원 노사 산별교섭 잠정합의에 이은 각 병원 지부별 타결상황을 종합 발표했다.보건노조는 산별교섭에서 잠정합의한 임금인상률(총액대비 3.5~5.54% 인상)과 현재 각 병원별로 타결된 평균 인상률을 해당 노조직원수를 감안해 가중 평균한 결과 임금인상률이 평균 4.47%라고 밝혔다.
현재 병원 노사간 교섭이 타결된 병원은 전체 119개 병원중 91개(76.4%)로, 서울아산병원·간암성모병원·고대의료원 등 서울지역 주요 사립대병원과 중소병원 및 국공립병원이 모두 교섭이 타결됐다.
특히 임금동결·단체협약 수용 불가 등의 문제로 노사간 타결에 어려움을 겪다 한 달 남짓 준법투쟁을 벌여 왔던 대한적십자사 혈액원이 23일 임금인상·인력충원을 주내용으로 하는 교섭안에 잠정합의했다.
그러나 원자력의학원·전북대병원 등을 포함한 28개 병원이 아직 교섭안을 두고 노사간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은 지난 8월 24일 하루 산별 총파업을 벌인 뒤 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고, 영남대의료원은 노조가 간부파업과 중식집회 등을 전개하는 등 교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주 5일제 시행에 따른 인력충원 문제에 관해서는 대부분의 병원이 정원유지 원칙에 합의하거나 정규직 인력충원에 합의했다.인력충원에 합의한 병원은 한양대의료원(13명)·경희의료원(13명)·이화의료원(12명)·고대의료원(6+@) 등 12개 병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