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없는 출산'을 위한 현대적인 분만환경 제고를 주장한 프랑스의 산부인과 의사 르봐이예 박사에 의해 제시된 '르봐이예 분만법'은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아기의 입장에서 아기의 시각, 청각, 촉각, 감정을 최대한 존중해 줘야 한다는 '부드러운 출산'의 한 방식으로 유럽을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다.
지난 달 12일, 32세의 초산산모를 대상으로 첫 르봐이예 분만법을 실시한 김영주(산부인과학)교수는 이날 강좌에서 분만 당시 최소한의 조명만으로 모든 의료진들의 목소리와 각종 소음들을 자제한 채 진행된 자료화면을 방영,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강좌에 참석한 한 산모는 "아기와 산모를 배려하기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들의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특히 갓 태어난 아기가 낯선 환경에 비교적 편안해하는 모습을 보고 르봐이예 분만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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