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현주 대한의학유전학회장
"앞으로 연합학회로서 다양한 진료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를 포용하고, 의학유전학과 관련한 정책과 기반을 만들어 나가는 데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김현주 대한의학유전학회장(아주의대 의학유전학)은 최근 학회가 연합학회의 세부전문학회로 재분류됨에 따라 도약기를 선포하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산부인과 의사를 중심으로 유전학 검사가 활성화된 역사적 배경 때문에 그동안 학회가 산부인과학회 산하학회로 있었지만, 이제는 의학유전학의 발전과 맞물려 보다 많은 전문 영역의 참여와 학회의 저변 확대가 필요한 때"라며 학회 재분류 배경을 밝히고 "전문지식 보급 및 전문인력 양성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기반과 학회의 사회·정책적 참여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학회는 이를 위해 2005년부터 시작한 임상유전학검사실 인증제도와 검사인력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하고, 관련 의료정책 수립 및 제도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일부 벤처 회사의 무분별한 유전자검사 오남용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생명윤리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전문가의 판단에 따른 적절한 검사가 이뤄지고, 임상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앞으로 의학유전학은 단일 유전질환 뿐만 아니라 고혈압·당뇨·치매 등 다인자 유전질환에 대한 분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의과대학 교육 및 수련 과정에도 유전의학에 대한 내용이 적극 반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