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의료 비대위 1차회의...투쟁방안 다각 논의
규제개혁위·청와대·국회 등 관계요로에 탄원
대한의사협회 범의료 의료법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제1차 회의를 갖고 의협을 비롯 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한의사협회·한국간호조무사협회 등의 회원은 물론 회원가족과 내원환자 등을 대상으로 의료법개악 저지를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오후 7시 의협 3층 동아홀에서 장동익 위원장을 비롯한 운영위원 및 실행위·정책위·홍보위와 업무지원팀 등이 참석하고 의협 이승철 상근부회장·이원보 감사가 배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는 정부의 입법예고 강행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고 다양한 투쟁방안을 강구했다.
특히 운영위원으로 위촉된 치협의 이원균 공보이사·김영주 보험이사와 특별위원인 간호조무사협회 임정희 회장이 참석해 효율적인 투쟁방법을 개진하는 등 의료법개악 저지가 범의료계 초미의 관심사임을 시사했다.
장동익 위원장의 인사와 위원 소개에 이어 우봉식 홍보위원장이 단계별·직역별 홍보전략을 소개하며 강력한 개악저지 의지를 다졌다.
장동익 위원장이 SBS 토론프로그램 '시시비비'에 출연하기 위해 회의석상을 떠난 후 김홍양 시도의사회장협의회장의 주재로 계속된 회의에서는 대한전공의협의회·전국의대교수협의회·대한개원의협의회·한국여자의사회 등 의료계 각 영역의 대표들이 대체입법·서명운동 등 다양한 투쟁방안이 제시돼 토론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23일 오전 장동익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 있는, 전국 회원의 서명을 받아 규제개혁위원회에 탄원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을 확대해 다른 직역은 물론 환자와 가족 등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규개위는 물론 청와대·국회 등 관계요로에 제출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의 의료법 개정안이 의료계와의 합의를 거친 것'이라고 억지주장을 펴고 있는, 노연홍 보건의료본부장·임종규 의료정책팀장등 보건복지부 관계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고발하는 방안도 논의돼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