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뉴라이트의사연합-비대위 시청앞서 서명운동 전개
3·1절 국민대회 동참..뉴라이트의사연합 의료봉사 등 계획
의료법 개정안을 저지하기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일 뉴라이트의사연합과 의협 범의료의료법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진행된 '친북 반미·좌파 종식 3·1 국민대회'에 동참, 의료법 개정안 저지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날 뉴라이트의사연합은 무대 왼편 첫 번째 부스에 자리를 잡고 의료법 개정안의 문제점이 담긴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비대위는 의료법 개정안 반대 서명운동을 벌여 많은 시민들로부터 지지를 얻어냈다. 우봉식 비대위 홍보위원장이 직접 서명운동 대열에 동참해 많은 시민들로부터 서명을 받아냈으며, 의협 직원 20여명이 광장 곳곳에서 서명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 2월 23일 비대위가 전국 회원 및 국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법 개정안을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서명운동을 시작, 국민적 지지를 얻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우 위원장은 "비대위는 의료법 개정안의 부당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 그 모임의 성격이 좌든 우든 상관없이 어디든 달려갈 생각"이라며 "다음주부터 2주에 걸쳐 의료기관에서 전국적으로 서명운동을 벌여 회원 및 환자·가족들로부터 서명을 받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100만명 서명동참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진행한 뒤 탄원서와 서명용지를 규제개혁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다음주부터 진행되는 서명운동을 위해 현재 각 시도의사회에 공문을 보내 지역 의료기관에 배포할 준비를 마쳤다.
이날 국민대회는 뉴라이트전국연합을 비롯한 국내 보수 단체들이 총집결한 행사로, 오후 2시부터 시청앞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힘을 모으자"며 결의를 다졌다.
뉴라이트의사연합은 "현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의료정책은 의료사회주의로 치닫고 있다"며 "의사가 전문가로서의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받아 모든 국민이 선진화된 의료서비스를 받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보탰다.
이형복 뉴라이트의사연합 상임공동대표는 "이번 대회는 의료법 개정의 부당성을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자리임과 동시에, 의료계의 사안을 넘어 의사들도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고 '애국'을 위해 힘쓰고 있다는 점을 알릴 수 있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또 "의사단체가 국민 건강을 지킴과 동시에 나라건강을 지키는 의무를 갖고 있고, 나라의 병을 고치기 위해 사회의 리더이며 엘리트 집단으로서의 책임을 다한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이번 대회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3·1절 국민대회를 기점으로 뉴라이트의사연합을 주축으로 '의료계 정치세력화' 노력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뉴라이트의사연합은 "의료 뿐만 아니라 교육 등 다른 분야에서도 정부의 사상이 좌편향되고 있음을 많은 국민들이 느끼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수호하는 정권을 탄생시키기 위해 뉴라이트전국연합과 더불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의료사회주의를 타파하고 의료계의 자율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친북 좌파정권을 종식시키고 자유민주주의에 투철한 정당에서 대통령이 선출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다른 보수 시민단체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뉴라이트의사연합은 오는 17일(토)에 종묘에서 의료봉사를 실시, 국민에게 다가가는 의사상을 홍보하고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얻어낼 계획이다. 이날 의료봉사에는 뉴라이트전국연합 산하 다른 단체에서도 동참한다.
오는 4월에는 가칭 '21세기 선진화 의료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해 잘못된 의료정책을 알리고 의료법 개정안의 부당성을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대선주자들에게 의료법 개정안의 부당성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한국자유의사회 및 메디컬와이즈맨즈포럼 등 의료계 보수 단체들과 힘을 합해 정치인을 초빙해 강연회도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