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이상 노인인구 1000명당 4명꼴 수술
심평원, 수술건수 적은 기관 많아…지속평가 계획
무릎인공관절치환술이 2001년 이후부터 4년새 2.2배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9일 2005년 무릎인공관절치환술을 실시한 709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입원 2만6268건) '무릎인공관절치환술 적정성평가'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무릎인공관절치환 수술은 노인층에 주로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일 경우 관절연골이 심하게 닳아 비수술적 치료로도 호전되지 않고, 심한 통증과 보행장애 등을 수반할 때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치료법이다.
또 인공관절은 일정기간 사용(10~20년정도)하면 마모가 돼 다시 다른 인공관절로 대체해야하기 때문에, 처음 인공관절치환 수술시 특히 환자연령·관절상태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심평원 적정성평가결과에 따르면 2005년 무릎인공관절치환술을 실시한 병·의원은 2001년(처음평가를 시작한 진료분으로 2001년 4월~2002년 3월 해당) 509곳 보다 200개가 늘어난 709곳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입원건수도 2만6268건(환자수는 2만5217명)으로 2001년 보다 2.2배 증가했다. 또 65세이상 노인인구 기준으로 보면 1000명당 약 4명 정도가 수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심평원은 무릎인공관절술은 수술건수가 많은 기관일수록 진료결과가 좋다는 연구에 근거해 보면 무릎인공관절치환수술을 연간 20건 미만 수술한 기관이 2001년 75.2%를 차지했고, 그 이후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 2005년에도 66.0%로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16개 시도별로 수술환자를 비교한 결과에서도 인구 1만명당 수술 받은 환자는 전남이 8.0명으로 가장 높고 제주 3.9명으로 가장 낮아 지역간 2.1배의 차이를 보였다.
또 평균입원일수는 종합전문병원 16.0일, 종합병원 27.1일로 두 종별간 편차가 11.1일로 차이가 많았다. 이는 2001년 7.7일의 편차보다 더욱 심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무릎인공관절치환술에 대해 지속적으로 평가를 실시 할 예정이며, 지역간 실시건수의 차이와 의료기관별로 입원일수의 큰 편차를 보이는 등 2005년 평가결과 나타난 문제점을 중심으로 해결방안을 모색 해 나갈 계획이다.
또 우리나라의 무릎인공관절치환술의 진료수준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올해에는 수술환자의 수술전후 관절상태·통증정도·합병증 여부·사용한 재료대 등 구체적인 자료를 수집하는 방안(체크시트)을 검토·마련할 방침이다.
심평원은 동 자료가 축척되면 유럽 등 선진국의 '관절등록제'와 같이 환자의 건강과 의료의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