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항우울제 등 수십종과 상호작용 우려
식약청, 관련 처방정보 변경 제조사에 지시
고혈압약 목소딘정(성분명 목소니딘)의 허가사항에 약물상호작용 부분이 대폭 강화된다．
이 약과 함께 복용하면 인지능력 저하, 진정작용 강화 등 상호작용이 우려되는 약물이 수십가지에 달해 처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식약청은 2일 이 제품의 제조사인 일양약품에 관련 재심사결과를 통보하고 허가사항변경을 지시했다．
식약청 지시 내용에 따르면 이 약을 베타차단제와 병용하다가 중단하면 혈압반동 효과가 우려돼, 베타차단제를 먼저 중단하고 몇일 간격을 둔 후 중단해야 한다．
또 이 약으로 인해 진정제·신경안정제·수면제 및 마취제의 작용이 강화될 수 있으며 특히 벤조디아제핀과 병용 때 진정작용을 강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알파차단제인 톨라졸린과 병용하면 이 약의 작용이 약화되거나 강화될 수 있다． 신경안정제인 로라제팜과 함께 먹을 경우엔 인지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
또 알코올이 함유된 약이나 음료수와 함께 복용할 경우 알코올에 의한 진정효과가 매우 증가되므로 위험할 수 있다．
근이완제인 바클로펜 역시 혈압강하 효과가 매우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항암제인 아미포스틴 역시 이 약의 혈압강하 효과를 매우 증가시킬 수 있다．
한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와 병용하게 되면 혈관확장 프로스타글란딘의 억제를 통해 혈압 강하효과가 감소한다．
에디슨병 환자에게 사용된 부신피질호르몬(히드로코르티손을 제외), 테트라코삭타이드와 병용할 때도 혈압 강하 효과가 감소한다.
신경이완제나 항우울제 이미프라민과 함께 투여하면 혈압강하 효과와 기립성 저혈압증 발생 위험이 있으며 중추신경을 억제하는 약물(모르핀계 진통·진해제, 카르바메이트제, 캡토디암, 에티폭신, H1 항히스타민제, 진통제, 바클로펜, 탈리도미드)과 병용할 때도 진정작용이 강화될 수 있어 운전이나 기계조작시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