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하정옥 영남의대 학장

[인터뷰] 하정옥 영남의대 학장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7.04.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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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력 현격히 높이는데 중점 둘 것"
첨단 정보통신기술 이용한 교육시스템 자랑
교육경쟁력 향상 위해 의대 발전기금 모금

▲ 하정옥 영남의대 학장이 취임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학교 일 때문에 진료에 소홀하게 될까봐 환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앞섰습니다. 진료도 중요하지만 실력있는 인재를 키우는 일 또한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생각에 기꺼이 짐을 나눠지기로 했습니다."

전임 김명세 학장에 이어 여성 학장의 전통을 이어받은 하정옥 16대 영남의대 신임 학장은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열심히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중책을 맡게 됐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대구시가톨릭의사회장을 맡았는데 이렇게 큰 책임을 맡게 될 줄 몰랐다"는 하 학장은 "남편(박정한 전 대구가톨릭의대 학장)이 열심히 외조해 주기로 약속해 집안 걱정은 덜었다"고 귀뜸했다.

"우선 연구력을 현격하게 높이는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교실별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연구환경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제도를 활성화 하려고 합니다."

하 학장은 "의대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영남대 차원의 지원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원격강의·웹 기반 교육 등 e-러닝 시스템과 일차의료인 양성을 위한 임상수기센터는 전국 어느 의대와 견줘도 손색이 없다"고 자랑했다. 하 학장은 "인터넷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는 e-러닝은 교육의 질적인 향상을 통해 교육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수 있어 앞으로 의학교육에계에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못할 것이 없습니다. 영남의대인의 긍지를 갖고 역할에 충실한다면 얼마든지 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비상을 위해 하 학장은 영남의대 동창회는 물론 대구·경북지역 기업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의대 발전기금 모금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했다.

"의대·약대·공대를 비롯해 의과학연구소·의료공학연구소 등의 인프라를 결집할 수 있는 바이오클러스터를 유치해 여기에서 거둔 결실을 대구·경북지역이 함께 나눌 수 있게 된다면 지역 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 학장은 "당장은 임상과 기초 교수들이 화합하고, 힘을 합할 수 있도록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여성 학장의 섬세함과 더불어 추진력도 눈여겨 봐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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