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윤리교육학회가 펴낸 '의료윤리학'은 학회가 지난99년 한해 동안 개발한 학습목표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서 앞으로 의사국가시험의 필수교재로 활용될 전망이다.
총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국내외 의대에서 교육하고 있는 의료윤리 내용을 조사·분석,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정리했다.
제1장과 2장에서는 의료윤리의 개념과 원칙을, 3장에서는 의사와 환자, 의사화 의사,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에서의 여러 관계에 대한 윤리 문제를 적절한 예와 상황 설정으로 이해를 도왔다.
제4장에서는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유전자 조작, 인간 복제 등 첨단의학연구와 관련된 윤리 문제를, 5장에서는 인공유산·인공수정 등 출생에 대한 윤리, 6장에서는 안락사·장기이식 등 죽음과 관련된 윤리 문제를 상세히 다뤘다. 마지막 7장에서는 정신과·응급환자·어린이 환자 등 특수분야 환자와의 윤리문제를 짚었다.
전재규(계명의대 마취과학)한국의료윤리교육학회장은 발간사에서 "의료진은 윤리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앞장설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며, 의료계의 힘만으로 총체적으로 타락한 사회윤리를 개선하기란 불가능하지만 윤리적 사명은 피할 수 없는 우리들의 귀중한 직책상의 사명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계축문화사·402쪽·1만5,000원·02735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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