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생충학회 학술지' SCI-E 등재

'대한기생충학회 학술지' SCI-E 등재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7.08.1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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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son Scientific 2008년도부터 등재 통보
역대 조승열·이순형·홍성태·채종일 편집인 질 향상 결실

▲ 기생충학회 학술지 표지.

대한기생충학회(회장 홍성태·서울의대 교수)가 1년에 4번 발행하는 공식 학술지 <The Korean Journal of Parasitology>(편집인 채종일 서울의대 교수)가 2008년부터 SCI-E(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에 등재된다.

홍성태 대한기생충학회장은 지난 10일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Thomson Scientific사'로부터 이같은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SCIE 등재는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회장 박찬일·연세의대 교수) 회원 학회가 발행하는 165종 학술지 가운데 <Experimental and Molecular Medicine>(대한생화학분자생물학회·2002년 4월 SCI 정식 등재)·<Korean Journal of Radiology>(대한영상의학회)·<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s>(대한의학회)·<Yonsei Medical Journal>(연세의대)·<Journal of Veterinary Science>(대한수의학회) 등에 이어 여섯 번째 쾌거다. 기초의학 분야에서는 대한생화학분자생물학회에 이어 두 번째이며, 아시아 지역 기생충학 분야의 학술지로는 일본기생충학회의 <Parasitology International>에 이어 두 번째 등재라는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The Korean Journal of Parasitology>는 1963년 창간호를 발간한 이래 2007년 6월호까지 총 45권(1259편)의 논문을 발행했다. 1989년 Medline에 등재됐으며, Helminthological Abstracts·Protozoological Abstracts·Review of Medical and Veterinary Entomology·Troical Diseases Bulletin·Biological Abstracts·Google Scholar·KoreaMed에도 등재돼 전세계 학자들이 전문을 무료로 살펴보고 인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최근 대한기생충학회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SCI 인용도지수(impact factor)가 자가 인용도(self citation)을 제외하고 2004년 0.4, 2005년 0.8, 2006년 0.4 로 이미 기생충학 분야 다른 SCI 학술지와 비교해 손색이 없는 인용도를 보였다.

학회는 역대 편집인인 조승열 성균관의대 교수(1976∼1987년)·이순형 한국건강관리협회장(1988∼1999년·서울대 명예교수)·홍성태 서울의대 교수(2000∼2005년) 등이 학술지의 질과 형식을 유지해 온데 이어 2006년부터 편집인을 맡은 채종일 서울의대 교수가 저자의 국가 분포를 다양하게 하면서 결실을 맺게 됐다고 평가했다. 2000년부터 편집위원에 외국인 학자 6인을 초빙, 편집위원회를 구성, 국제화의 지평을 넓혔다.

채종일 교수는 "오는 9월호부터 논문마다 DOI(digital object identifier)를 삽입해 전문을 쉽게 찾아 인용할 수 있도록 하고, Open Access 정책을 도입해 Pubmed Central에 등재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 교수는 "이번 SCIE 등재 결정은 Elsevier를 비롯한 거대 상업출판사 발행 학술지가 장악하고 북미와 유럽 발행 학술지가 주류인 국제 의학정보시장에서 영어권이 아닌 나라 소규모 학회 발행 비영리 학술지가 살아남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인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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