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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고환 방치위험

잠복고환 방치위험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1.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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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잠복고환에 대해 2세 이전 조기치료는 26%에 불과한 반면 3세 이후에 수술을 받은 경우가 74%에 달해 조기치료 및 추적관리에 대한 인식제고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고려의대 문두건 교수(안산병원 비뇨기과)팀이 최근 10년간 850여명의 잠복고환 수술환자를 추적조사한 결과 20세 이후에 수술한 경우도 15%(12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아 100명중 3명꼴로 발병하는 잠복고환은 특히 미숙아의 경우는 3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잠복고환이 방치될 경우 고환내 세정관 내부의 생식세포가 파괴돼 남성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고환암이 발생할 확률이 정상인에 비해 30∼50배나 높아 2세 이전에 수술적 치료가 필수적임에도 인식부족으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잠복고환인 경우 생후 1년동안 제자리를 찾으면 정상기능을 하게 되지만 이 시기를 넘기면 정충생성 조직에 이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2세 이전의 조기치료 시행이 향후 성기능을 비롯 암예방과 정신건강을 위해 바람직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 교수는 “1세까지 기다려서 하강하지 않으면 양측성일 경우 호르몬요법 약물투여를 시행하고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데 수술시기가 늦을 수록 고환을 살리는 고정술 보다 고환암 예방을 위해 고환을 제거하는 절제술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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