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편집인·임원진 초청 14일 가든뷰서 SCI-E 등재 축하 모임
대한기생충학회(회장 홍성태·서울의대 교수)는 14일 오후 7시 가든뷰에서 공식 학술지 <The Korean Journal of Parasitology>(편집인 채종일 서울의대 교수)의 SCI-E 등재를 자축하기 위한 행사를 연다.
대한기생충학회 학술지는 임상의학에 비해 열악한 기초의학의 현실에 굴하지 않고 꾸준한 연구와 논문쓰기를 통해 SCI-E 등재라는 성과를 올렸다. <The Korean Journal of Parasitology>는 지난 7월 미국의 'Thomson Scientific사'로부터 2008년부터 발행하는 학술지부터 SCI-E에 등재될 예정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본지 8월 16일자 15면 참조>.
SCI-E 등재 축하 행사에는 조승열·이순형·홍성태·채종일 교수 등 역대 기생충학회지 편집인을 비롯 물심양면으로 학술지의 명맥을 이어오는데 도움을 아끼지 않은 전현직 학회 임원진들이 참석, 축하와 감사의 시간을 나눌 예정이다.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회장 박찬일·연세의대 교수) 회원 학회가 발행하는 165종 학술지 가운데 SCI 정식 등재 학술지는 <Experimental and Molecular Medicine>(대한생화학분자생물학회·2002년 4월 SCI 정식 등재)가 있으며, SCI-E 등재 학술지는 <Korean Journal of Radiology>(대한영상의학회)·<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s>(대한의학회)·<Yonsei Medical Journal>(연세의대)·<Journal of Veterinary Science>(대한수의학회)에 이어 내년에 <The Korean Journal of Parasitology>(대한기생충학회)가 등재되면 모두 6종으로 늘어난다. <The Korean Journal of Parasitology>는 아시아 지역 기생충학 분야의 학술지 가운데 일본기생충학회의 <Parasitology International>에 이어 두 번째로 SCI-E 등재 학술지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대한기생충학회는 1963년 학술지 창간호를 발간한 이래 2007년 6월호까지 총 45권(1259편)의 논문을 실었다. 1989년 Medline에 이어 Helminthological Abstracts·Protozoological Abstracts·Review of Medical and Veterinary Entomology·Troical Diseases Bulletin·Biological Abstracts·Google Scholar·KoreaMed에 잇따라 등재, 전세계 학자들이 손쉽게 접근해 인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회는 역대 편집인인 조승열 성균관의대 교수(1976∼1987년)·이순형 한국건강관리협회장(1988∼1999년·서울대 명예교수)·홍성태 서울의대 교수(2000∼2005년) 등이 학술지의 질과 형식을 유지해 왔다. 홍성태 교수는 2000년부터 학회지 편집위원에 외국의 저명 학자 6인을 편집위원으로 참여시켜 국제화의 지평을 넓혔다. 2006년부터 편집인을 맡은 채종일 서울의대 교수는 외국인 학자에게 문호를 개방, 논문을 선별해 게재하면서 국제적인 학술지로 발돋움 하는 기반을 구축했다.
대한기생충학회는 9월호부터 온라인 상에서 하이퍼링크(hyperlink)를 이용해 논문과 논문의 연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손쉽게 이동할 수 있는 '국제 표준 디지털 콘텐츠 식별체계(Digital Object Identifier, DOI)'를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