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자문 전문회사인 Pharsight사는 미국의 의약계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회사로 임상시험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세계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신약의 개발에는 통상 6∼12년의 시간과 평균 3억6천달러의 비용이 소요되며 특히 임상시험 단계는 또 전체 기간의 3분의 2, 총비용의 50%이상이 소요된다.
Pharsight사는 computer-assisted trial design(CATD)을 이용한 임상시험의 최적화를 통해 신약개발 임상시험의 성공률을 높임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CATD는 실제 임상시험 전에 미리 컴퓨터를 이용해 'virtual clinical trial'을 시행, 적절한 치료 스케쥴, 기대되는 효과의 범위, 환자제외 및 포함기준의 수정이 임상시험의 결과에 미치는 영향, 환자 순응도가 임상시험 결과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시뮬레이션 함으로써 최적의 임상시험의 설계와 수행을 가능케 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FDA와 ECPM(European center for Pharmaceutical Medicine) 등도 Pharsight사와 제휴를 통해 CATD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임상약리실은 Pharsight사의 계약을 통해 임상시험 시뮬레이션과 관련한 국제공동 연구를 수행함으로서 신약의 초기 임상시험부터 그 연구설계와 수행 및 연구자료의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분석을 수행하고 향후 국내 임상시험에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연구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로써 국외 어떤 우수 연구기관과도 경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되고 외국기업 특히 동양권의 제약기업에 더욱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자문을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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