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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제 위한 임총19일 잠정 결정
직선제 위한 임총19일 잠정 결정
  • 오윤수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1.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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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직선제' 논의…김재정 협회장 출마 않기로

`회장 직선제' 시행을 위한 임시 대의원 총회 개최 시기가 19일(토)로 잠정 결정됐다.
의협 대의원회는 3일 오후 긴급 의장단 회의를 열고, 의협 상임이사회가 결정한 임총 소집 요구를 받아들여 이같이 의결했다.

대신 지난달 28일 열린 53차 정기총회에서 가결 통과된 `회장 선거일'의 효력 여부에 대한 유권해석을 통해 임총을 여는 시기와 공고 일정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임총을 개최하는 것은 분명해졌으며, 유권해석이 언제 나오느냐에 따라 개최 시기가 다소 유동적일 가능성이 크다.

이에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3일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회장 직선제를 위한 정관개정안'을 부의 안건으로 임총을 소집할 것을 대의원회에 요청키로 의결했다. 이같은 결정 이후 의협 상임진은 현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직서를 김재정 의협 회장에게 전달했다.

김 회장은 이날 상임이사회에서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상임진과 충분한 논의없이 `임총 개최 요청'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지난해 힘든 투쟁에서 얻은 하나의 단합된 힘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의료계의 `새 판'을 짤 수 있는 정관개정을 반드시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특히 지난달 28일 53차 정총 인사말에서 밝힌 대로 정관 개정에 따른 회장 직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용단'을 재천명했다.

일단 임총 개최가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짐에 따라 정총에서 불발에 그친 정관개정이 다시 급류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임총에 상정될 부의안건은 의협개혁추진위원회의 초벌작업을 거쳐 의협 정관개정특별위원회가 마무리 한 개정안이 그대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의협 집행부 역시 정기총회때와 마찬가지로 전 직역이 참여해 결정한 정관 개정안이 조금도 훼손되지 않고 그대로 재심의 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재정 회장은 “중요한 시기에 분파되는 것은 모두가 공멸하는 지름길”이라며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희생정신이 그 어느때 보다도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 “회무를 수행하는 동안 의사의 권익 향상과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존경받는 숭고한 의사상을 정립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의협 대의원회는 의결 정족수 미달로 정관개정이 무산된 만큼, 앞으로 열릴 임총 운영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회의에 참석하지 않거나 회의 진행을 방해하는 대의원에 대해서는 강력히 제재할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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