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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병원 경영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병원 경영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1.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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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현재 65세이상 노인인구 7%, 98년 65세 이상 노인의료비 17.6%(의료보험의료비 기준)로 재정 압박 심화. 고령화사회로 진입하기 시작한 우리나라의 인구문화적 특성에 맞춰 의약분업 이후 설 땅이 더욱 좁아진 중소병원들은 노인 요양병원으로의 전환으로 그 활로를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병원 경영'를 주제로 한국병원경영학회가 지난달 27일 부산 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가진 가운데 이같은 방안이 제안됐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급성기 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노인환자들이 요양시설로 옮겨가면 전체적인 의료비도 절감되고 중소병원은 의료인력을 줄이는 등 인력절감 효과 등으로 경영이 호전될 것으로 지적됐다.

보건사회연구원 선우덕 연구위원은 “특히 후기고령자계층을 중심으로 하는 노인인구의 급증으로 단순한 신체적 기능의 하락 뿐 만 아니라 각종 만성질환의 심화로 요양시설보다는 이들 노인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장기요양병원에 입소시켜 보호하는 것이 노인 당사자 뿐 아니라 시설 쪽에서도 운영측면에서 비용효과적인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고신대학교 남은우교수(보건과학부 의료경영학과)는 2000년 현재 국내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7%를 넘어서 일본이 개호보험을 논의하기 시작한 때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6.8%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밝히고, 노인의료비절감을 위해 정부, 의료계, 사회 등에서 개호보험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급성기 위주의 병원 시스템이 아닌 만성기질환을 담당하게 될 새로운 형태의 의료기관의 탄생이 필요하다며 노인인구가 많은 지역의 병원은 적극적으로 요양형 병원시스템을 검토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남교수는 일본의 경우 일반병원의 채산성이 요양형 병원의 채산성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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