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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시간에 수술부위는 적게
짧은시간에 수술부위는 적게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1.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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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신낭종 및 선천성 기형인 신우요관협착증 등 비뇨기계 질환을 짧은 시간에, 수술부위를 최소화하면서도 획기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비침습식 수술법이 새로 개발됐다.

가천의대 윤상진 교수팀(길병원 비뇨기과)이 개발한 이 수술법은 복강경수술에 개복수술법·내시경수술법을 결합, 복강경수술의 장점과 개복수술의 정확성을 함께 유지해 비용과 수술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요로결석의 경우 최근 개복수술의 대안으로 3∼4개의 구멍을 통해 수술하는 복강경수술이 시행되고 있으나 시술후 정확한 봉합이나 요관삽입 등 기술적 어려움이 지적돼 왔다.

윤 교수팀이 개발한 수술법은 복강경수술식으로 결석부위의 요관을 절개한 후 요관을 피부에 가장 가까운 곳으로 끌어내 구멍을 통해 결석제거·부목삽입·요관봉합을 시행하는 것이다. 총 25명에게 시술한 결과 당일퇴원을 비롯 대부분 2∼3일내 퇴원이 가능했으며 1명에서만 합병증(요일출)이 발생했다.

또 신낭종에 대해서는 단 1개의 구멍으로 주사기를 이용해 낭종속의 물을 뽑아낸 후 낭종을 몸밖으로 꺼내 절개하기 때문에 30분만에 수술이 완료되며 복강경수술로의 전환도 용이해 기존수술법에 비해 경제적·시간적·미용적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신우요관협착증의 경우에는 기존 내시경수술·복강경수술의 문제점을 보완, 우선 복강경수술 방식으로 협착부위를 피부쪽으로 잡아당겨 절개한 후 내시경으로 쓰이는 방광경·요관경을 이용해 신 결석을 제거하고 개복술방식으로 기형부분을 교정하는 것으로 복강경·내시경 및 소절개창 수술의 장점을 이용한 것이다.

윤 교수팀이 개발한 이 수술법은 제18차 세계비뇨기과학회(WCE·2000년 9월·브라질 상파울로)에 발표한 데 이어 오는 6월2일부터 7일까지 미 애너하임에서 개최되는 미국비뇨기과학회에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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