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어린이 2명에게 의료 혜택

몽골 어린이 2명에게 의료 혜택

  • 편만섭 기자 pyunms@kma.org
  • 승인 2007.12.1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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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료협회, 혈관종·선천성 청각장애 어린이

경제적 어려움과 열악한 의료 수준으로 치료를 받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던 몽골 어린이 두 명이한국가톨릭의료협회의 도움으로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7일 돌아 갔다.

주인공은 바트칸(8)과 아나르(5)인데 바트칸은 혈관이 혹처럼 부풀어 오르는 혈관종, 아나르는 선천성 청각장애를 각각 갖고 있었다.

한국가톨릭의료협회는 지난 9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북서쪽에 있는 자갈란트 마을에 의료봉사를 하러 갔다 이들을 만났다.

바트칸은 3살 때 음경 귀두 부분에 혈관종이 생겼지만 현지 의료 수준으로는 치료가 어려웠다.

태어날 때부터 소리를 못 들은 아나르도 마찬가지.

가톨릭의료협회는 몽골에서 수술이 불가능한 두 어린이를 치료해 주기 위해 이들을 초청, 3일 입국했다.

바트칸은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비뇨기과 검사에서 피부과에서 레이저시술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고 보다 정밀한 수술을 위해 미세 레이저치료기를 갖춘 강남CNP 차앤박 피부과 심재홍 원장(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33회)의 집도로, 무료로 혈관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아나르는 왼쪽 귀만 조금 들을 수 있다는 진단에 따라 인공와우수술을 해야만 했다.

그러나 인공와우수술은 장기적 언어재활치료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몽골 현지에서 언어재활치료가 가능한지 확인한 후 수술하기로 결정하고 일단 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 최익철 신부가 제공한 첨단보청기를 착용하게 했다.

바트칸의 어머니 나란차차를(32)는 "멀리 떨어진 몽골의 어린이들이 한국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세심한 배려와 애정을 아끼지 않은 한국가톨릭의료협회 의료진과 관계자들 은혜를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고마워했다.

가톨릭의료협회는 3개월 후 두 어린이를 다시 초청해 후속 치료를 해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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