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사회 안락사반대
세계의사회 안락사반대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1.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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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가 세계 최초로 안락사를 법적으로 인정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안락사에 대한 논쟁이 불붙고 있는 가운데 세계의사회(WMA)는 이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의사들이 이에 관여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WMA는 5월 3∼6일 159차 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안락사가 의료의 기본적인 윤리 원칙에 어긋남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세계의사회는 안락사가 법적으로 허용된다 하더라도 모든 의사는 이에 관여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WMA는 1987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38차 총회에서 “안락사란 환자의 생명을 고의적으로 끊는 행위를 말하며, 이는 환자 자신의 요구이건 가까운 친척의 요구이건 간에 비윤리적 행위다. 이것은 질병의 마지막 단계에서 그 진행과정에 따라 자연적으로 사망에 이르고자 하는 환자의 희망을 의사가 저버리는 것”이라며 안락사 반대 선언을 한 바 있다.

이어 1992년 스페인 마벨라에서 열린 44차 총회에서 의사의 도움으로 발생하는 자살에 대한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WMA는 `안락사와 같이 의사의 도움으로 발생하는 자살은 비윤리적이며, 의료인들은 마땅히 이를 비난해야 한다. 의사가 고의적으로 한 개인이 그 생명을 끊을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지시하여 자살을 도왔을 경우 의사는 비윤리적으로 행동한 것이다. 환자는 진료를 거부할 권리가 있으나 의사는 이런 환자의 바람을 존중한다 할 지라도 이것이 환자의 죽음을 초래하는 것이라면 비윤리적으로 행동해서는 안된다'고 선언한 바 있다.

159차 자문위원회 결의는 네덜란드에서 의사의 조력을 받는 적극적 안락사가 허용됨으로써 안락사를 둘러싸고 전세계적으로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WMA가 전문가로서의 입장을 분명히 천명했다는 점에서 주목되며, 앞으로의 논쟁 방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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