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곤란·사망 등 부작용 가능성 경고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17일 감기약이 2세 미만의 영유아에게 치명적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은 후 복용하라고 경고했다.
현재 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살 수 있는 감기약을 영아나 2세 미만의 유아가 복용할 경우 호흡이 거칠어지고 의식이 흐려질 수 있는 등의 부작용이 생기거나 심하면 생명까지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FDA는 "할인점 등에서 파는 감기약이 영유아에게 안전한지 또는 효과적인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며 "영유아들에게 감기약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2~11세의 아동들에게 감기약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계속 연구를 진행, 연구결과가 나오는 대로 입장을 밝힐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FDA가 영유아에게 먹여서는 안된다고 경고한 감기약의 성분에는 코가 막힌 데 쓰는 충혈완화제, 가래를 삭혀주는 거담제, 알레르기 치료제인 항히스타민제, 기침을 멎게 하는 진해제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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