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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시술 - '합병증 호소' 가장 많다
내시경 시술 - '합병증 호소' 가장 많다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8.01.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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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최근 5년간 상담사례 분석 발표
73% 합병증 발생..의료진 부주의도 높아

내시경 시술로 인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되는 상담 내용의 대다수는 '합병증 발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2002년 1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접수된 내시경 시술 관련 피해구제 80건을 분석한 결과 73%가 합병증 발생 관련 상담이었다고 밝혔다. 합병증 외에도 오진(15%)·효과미흡(11%)이 내시경 시술과 관련한 피해 사례였다고 소비자원은 분석했다.

내시경 시술 뒤 발생한 합병증은 장기천공이 53%로 가장 많았고, 염증(17%)·혈관손상(13.6%) 등이 뒤를 이었다. 장기천공이 가장 많이 발생한 부위는 대장(48%)이었다.

내시경 관련 상담 사례는 내시경 시술이 확대되면서 같이 증가했다. 2002년에 61건, 2003년 89건이던 것이 2004년 100건, 2005년 102건으로 늘어났으며, 2006년에는 133건이 접수돼 2002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의료인의 과실 여부에 대한 확인이 가능했던 72건의 상담사례 중에서는 51건(71%)이 의료인의 부주의로 인한 피해였다고 소비자원은 분석했다.

소비자원은 "이같은 피해사례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내시경 검사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며 "검사지침 및 교육을 제도화하고, 병원 단체에서는 환자의 병력 및 질병의 중증도 등을 고려한 시술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들에게는 ▲내시경 시술 전 의료진에게 자신의 병력을 충분히 알리고 ▲내시경 시술 중 또는 시술 후 불편감이 있으면 조속히 의료진에게 알려 2차 피해를 방지하는 등의 유의사항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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