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 건국대학교 총장은 1998년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미국 캘리포니아대 루이스 이그나로 교수(67)를 석학교수로 초빙한다고 밝혔다．

이그나로 교수는 심장혈관 시스템 내 산화질소(Nitric Oxide)를 발견, 신체 각 세포들의 기능을 촉진한다는 연구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연구자다． 산화질소는 혈관을 확장시키는 물질로 남성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비아그라 발명의 단초가 되었다. 그의 주요 연구 분야는 뇌혈관 질환, 활성질소 신호전달, 심혈관 질환, 기타 혈관성 질환 등 응용분야다.

건국대는 이그나로 교수의 임명식을 3월 31일 열 예정이며 이날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전국 고교생과 건국대학생 1천여 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다. 또 4월 1일에는 건대병원을 방문해 교수들과 간담회를 갖고 강의도 한다. 특히 이그나로 교수는 의학전문대학원의 연구 및 임상 분야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한설희, 신찬영 교수 등과 함께 글로벌 연구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건국대는 이에 앞서 2006년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로저 콘버그 스탠포드대 교수와 2000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알표로프 교수를 석학교수로 초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