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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주성분이 뇌종양 세포 증식 억제"

"카레 주성분이 뇌종양 세포 증식 억제"

  • 신범수 기자 shinbs@kma.org
  • 승인 2008.03.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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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속 노란색 색소 '커큐민'…건국대 연구진 메카니즘 첫 규명

카레에 들어있는 노란색 색소인 커큐민(curcumin)이 뇌종양의 세포 증식을 억제시키는 메카니즘이 규명됐다.

건국대 생명과학과 이영한, 신순영 교수팀과 의약연구센터 임융호 교수팀이 <Cancer Research(미암연구협회·AACR 발행)> 3월호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커큐민은 암억제 유전자 Egr-1의 발현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커큐민을 쥐와 사람 신경교아세포종 세포에 처리한 결과 Egr-1 발현이 촉진되고 이 단백질은 세포 성장 억제에 중요한 유전자 발현을 촉진시켜 암세포 성장을 억제시킨 다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이영한 교수는 "그동안 커큐민이 항염증 작용과 치매 예방, 암예방 효과에 탁월하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뇌종양 세포 성장을 억제시키는 작용 메카니즘에 대해서는 증가가 불분명 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커큐민이 어떤 세포 신호 전달 경로를 통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시키는지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카레를 단순히 먹어서만은 뇌종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힘들다고 이 교수는 덧붙였다. 커큐민은 장내 흡수율이 극히 낮기 때문. 이 교수는 "장내 흡수율을 높힐 수 있는 커큐민 유도체 개발과 뇌종양 세포에서 이지알-1 유전자 발현을 촉진시키는 신약 개발을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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