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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병용요법 파트너는 'CCB'

ACE 병용요법 파트너는 'CCB'

  • 신범수 기자 shinbs@kma.org
  • 승인 2008.04.0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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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나제프릴+암로디핀 요법, 이뇨제 병용보다 효과적
심혈관 사망·이환률 20% 감소…이익 확실해 조기중단

ACE 억제제인 베나제프릴에 약물을 추가할 때 이뇨제를 더하는 것보단 CCB 계열의 암로디핀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임상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뇨제를 추가하는 방법을 적극 권고하고 있는 현 진료지침에 도전장을 던진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31일 미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ACCOMPLISH' 연구결과에 따르면 ACE 억제제 베나제프릴과 CCB 계열의 암로디핀 복합제를 복용한 고혈압 환자들은 베나제프릴+이뇨제 복용군보다 사망·이환률이 20% 감소했다. 이 연구는 ACE+CCB군의 이익이 확실해 조기 종료됐다.

주연구자인 케니스 재머슨 교수(미시간 대학)는 "고위험군 환자에서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기존 전략에 도전하기 위해 고안된 연구였다"며 "두 요법은 유사한 혈압강하 효과에도 불구, 심혈관계 질환을 더 감소시킨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요 치료지침에는 혈압이 160/100mmHg 이상인 환자에게 ACE 억제제+이뇨제 병용요법을 권장하고 있다.

ACCOMPLISH 연구는 이 지침에 들어맞는 160/100mmHg 이상 혈압을 가진 55세 이상 1만 1400명 환자를 대상으로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방법과 새로운 전략을 비교했다.

연구의 집행위원인 마이클 웨버(SUNY 다운스테이트 메디컬 센터)는 "가이드라인이 바뀔 것이 분명하다"며 "다만 CCB로 암로디핀을 지정하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이뇨제 권고는 사라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베나제프릴+암로디핀 복합제를 판매하는 노바티스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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