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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멋진 '의협포털사이트'를 만듭시다

시론 멋진 '의협포털사이트'를 만듭시다

  • Doctorsnews kmatimes@kma.org
  • 승인 2008.04.0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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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석(대한의사협회 포털운영위원장)

3월 31일 대한의사협회 포털운영위원회는 플라자 게시판과 운영공지를 통하여 게시물을 통한 상호비방과 욕설, 정도를 벗어난 비난의 댓글 등을 올리지 말아 줄 것을 회원들에게 부탁했습니다.

이러한 '회원들에게 드리는 부탁의 말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04년 6월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고 2007년 7월에도 유사한 일이 있었으며 현재 대한의사협회 게시판을 통한 비방이나 명예훼손 등의 문제로 정식으로 법적인 절차를 밟고 있는 회원도 있습니다.

원래 의사협회 포털사이트는 이렇게 회원들이 서로를 헐뜯고 비난하자고 만들어진 곳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되풀이해서 벌어지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아직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1997년 10월 25일 사상 처음으로 'kma.org'라는 domain 주소를 가지고 의사협회 홈페이지가 탄생되고 같은 해 11월 2일 정보통신 학술대회를 기점으로 성대한 개통식을 가졌을 때만 해도 여타 단체들보다 한발 앞서서 독자적인 홈페이지를 소유한다는 자부심에 많은 회원들이 기뻐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많은 회원들의 기대를 받으면서 탄생된 홈페이지는 통신망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당시의 집행부에 의하여 집행부에 대한 불만과 비난의 글만 올라온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언로가 닫히는 수난을 당하면서 회원들이 홈페이지를 외면하는 아픔을 겪게 됩니다. 2002년 7월 현재의 홈페이지가 다시 탄생되기 전까지는 일부 뜻 있는 회원분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하여 만들어진 'kmaweb.org' 사이트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회원들의 노력으로 다시 태어난 이번의 포털사이트는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게 회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초대 운영위원들이 최선을 다했습니다.

회원들간 다양한 의견의 표출이 많아지고 선거 등을 통하여 뜻을 달리하는 회원들이 많아지면서 플라자는 점점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그간 포탈운영위원회는 집행부의 뜻으로 회원들의 언로를 막는다는 오해를 피하기 위하여 집행부에 대한 비판과 비난은 비교적 관대하게 처리하였으나 회원들간의 도가 지나친 분쟁에 대해서는 수개월~1년간의 출입금지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회원 상호간의 다툼으로 본 포털사이트는 점점 회원들의 관심밖으로  밀려나고 있으며 어느 회원은 사이트에 들어오면 짜증만 난다고 불평을 전하곤 합니다. 때로는 진정 이것이 '의사선생님'들의 사이트인가? 하는 부끄러움이 들 때도 많았습니다. 포털사이트는 집행부가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관리하며 회원 여러분들이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수준이 결정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회원 여러분들의 관심과 자중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의 힘으로 정말 멋있는 포털사이트를 만들어 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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