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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6 11:27 (화)
여의도 거리 메운 올바른분업물결
여의도 거리 메운 올바른분업물결
  • 오윤수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0.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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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권 쟁취 향한 가두행진 물결

`2·17 여의도 대회'는 전국 7만여 의사회원과 수백만명에 이르는 의료가족의 생존권 확보를 위한 울부짖음이었다.

잘못된 의료정책을 바로세우기 위해 3월 집단 휴진과 대정부 항쟁도 불사하겠다고 결의한 이날 대회는 1, 2부 행사에 이어 의권(醫權) 쟁취를 향한 가두행진 물결로 대미를 장식했다.

의협 김두원회장·의쟁투 김재정위원장을 비롯해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장 등이 행진물결의 선두를 지휘하면서 부산―대구―광주광역시의사회 순으로 여의도 공원 주변 2㎞ 구간을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항거하는 분노의 물결로 짙게 물들였다.

`보험재정 확충없인 의약분업 택도없다', `진료비 적정화로 동네의원 살려내자' 등 부실투성이 의료정책을 비난하는 각종 플래카드와 피킷등을 앞세운 가두행진 물결은 회원들의 굳은 결의와 각오를 표현하는 `X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침묵시위로 여의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가두시위가 진행되는 동안 대회장에 집결한 전국 의사회원과 의대학생 그리고 병원 가족들은 대회구호와 개사곡을 부르면서 올바른 의약분업 쟁취를 위한 강한 결의를 다졌다.

약 1시간여 동안 진행된 가두행진을 마치고 문화마당에 재집결한 `시위 군중' 앞에서 의권쟁취투쟁위원회 김재정위원장은 “의사들의 숭고한 뜻과 의지를 정부와 국민이 충분히 이해해 주길 바란다”며 의권쟁취를 통해 국민들의 건강을 더욱 정성껏 보살필 것을 약속하고 오후 5시에 대회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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