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4명 18대 국회 진출

의사 4명 18대 국회 진출

  • 이석영 기자 lsy@kma.org
  • 승인 2008.04.1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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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안홍준·정의화·조문환 당선
약사 3명, 치과의사 2명, 한의사 1명 국회 입성

▲ 18대 국회에 진출한 의사 국회의원. 왼쪽부터 정의화·안홍준· 신상진(지역구)·조문환(비례)의원.

18대 국회에 의사 출신 국회의원 4명이 입성했다.

9일 실시된 총선 투표 집계결과 3명의 지역구 후보와 1명의 비례대표 후보 등 총 4명의 의사출신 후보가 당선됐다.

우선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부산 중동)이 예상대로 낙승, 4선에 성공했다. 정 의원은 66%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자유선진당 오경석 후보 등 상대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렸다.

안홍준 의원(한나라당·경남 마산을)도 60%를 훨씬 넘는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신상진 의원(한나라당·성남 중원) 역시 17대 보궐선거에서 맞붙었던 조성준(통합민주당) 후보를 또 다시 제치고 국회 재입성을 이뤄냈다.

특히 신 의원은 전통적으로 호남강세인 이 지역에서 두 번이나 연이어 한나라당 깃발을 꼽아 정치인으로서의 기반을 확실히 다졌다.

한나라당 비례대표 순번 14번을 배정받은 조문환 후보(경남 양산 조문환비뇨기과의원)도 국회 진출이 확정됐다.

기대를 모았던 김연수 후보(경기 남양주을)는 통합민주당 박기춘 후보를 맞아 40%에 달하는 높은 지지를 얻으며 선전했으나 약 5%의 표차로 아깝게 탈락했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맞붙어 예상밖의 선전을 펼쳤으나 고배를 마신 김철수 후보(한나라당·서울 관악을)는 이번 총선에서도 통합민주당 김희철 후보의 벽을 넘지못하며 2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약사 3명 / 치과·간호사 2명 / 한의사 1명

이번 총선에서 약사 3명이 당선됐다. 모두 비례대표 의원.

한나라당 비례대표 순번 16번을 받은 원희목 약사회장이 당선을 확정지었으며, 통합민주당 비례대표로 나선 전혜숙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임 감사와 김상희 최고위원도 비례대표 의원으로 18대 국회에 진출했다.

지역구인 전남 순천에서 공천 탈락한 후 서울 송파을에 도전장을 낸 장복심 의원(통합민주당)은 예상 밖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유일호 의원에게 밀려 낙선했다.

치과의사 출신으로는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통합민주당 김춘진 의원(전북 고창부안)이 한나라당 김종훈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변호사로 더 유명한 전현희 후보도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이 확정됐다.

간호사 출신 후보 중에는 한나라당 비례대표 17번을 받은 이애주 전 대한간호협회 부회장과 친박연대 비례대표 7순위로 당선된 정영희 당 여성위원장 등 2명이 국회 진출을 확정했다.  

이인제 의원을 밀어내고 공천을 따내 화제를 모았던 양승숙 전 국군간호사관학교장(통합민주당·충남 논산계룡금산)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 의원의 아성을 무너뜨리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이밖에 이재순(한나라당·경북 구미을), 박미진(민주노동당·안산 단원갑), 심경숙(민주노동당·경남 양산), 전종덕(민주노동당·전남 화순나주) 등 간호사 출신 후보들은 모두 낙선했다.

한의계에서는 윤석용 천호한의원 원장(한나라당·서울 강동을)이 금배지를 달게 됐다. 강익현(무소속·전북 익산시갑)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희비 엇갈린 보건복지위 의원들

통합민주당 강기정 의원(광주 북구갑)은 개표 초반부터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으며, 같은 당 김춘진·백원우(경기 시흥갑)·양승조(충남 천안갑) 의원도 각각 당선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로 거론됐던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경기 광명을)이 예상대로 낙승, 3선 의원에 올랐으며 김충환 의원(서울 강동갑)도 재선에 성공했다.

이기우(수원 권선구)의원과 노웅래(서울 마포갑)·장복심(서울 송파을/ 이상 통합민주당) 의원,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서울 구로을)과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제주 서귀포)은 모두 낙선했다.

이밖에 17대 국회 전반기에 보건복지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이석현(통합민주당·경기 안양시동안구갑), 심재철(한나라당·경기 안양시동안구을) 의원이 각각 당선됐다.

전 보건복지부 장관들 '무덤'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후보들이 무더기 낙선해 눈길을 끈다.

33대 장관(1996~1997년)을 지낸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는 서울 종로구에서 한나라당 박진 의원에게 근소한 표차로 밀렸다.

노무현 정권때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한 통합민주당 김근태 의원(서울 도봉구갑)은 불과 1% 표차로 한나라당 신지호 후보에게 밀렸으며, 유시민 의원(대구 수성을)은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에게 더블스코어로 졌다.

13~15대 국회의원을 지낸 서상목 전 장관(29대) 역시 서울 강남구갑에 무소속으로 도전했으나 쓴 잔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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