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일원화특위 "검증 안 된 잘못된 건강보도" 비판
대한의사협회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는 지난 26일자 KBS 뉴스 등에 보도된 '녹용이 소아 비만에 효과 있다'는 보도에 대해 정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일특위는 28일 성명을 통해 "공영방송을 비롯한 언론이 제대로 검증도 하지 않고 잘못된 건강보도를 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일특위는 "보도된 내용은 함소아 한방 측에서 발표한 것으로 연구방법에서 비만인 경우는 아예 제외됐다"며 "몸무게로 퍼센타일을 비교하면서 발표했으나 소아비만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몸무게가 아니라 BMI(체질량 지수)임은 상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도와 달리 이 연구결과는 '세계소아과학회'가 아니라 'The 4th Congress of Asian society for pediatric research'에 포스터로 발표한 것으로 명백한 오보"라며 "연구논문 결론에도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는 언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아비만에 효과가 있다고 단정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언론으로서 참으로 위험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6일 KBS 등 일부언론은 한 병원에서 녹용을 복용한 12세 미만 소아 6만 명을 분석한 결과 체중이 100명 중 상위 25명에 속하는 어린이들은 체중 백분위율이 평균 6.5 줄어들고, 체중 하위 25명은 녹용 복용후 체중 백분위율이 6.1 늘어 녹용이 체중을 정상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