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125개 노조원 5만5,000여명이 12일 연대 총파업을 벌인다"면서 일방적인 구조조정 중단, 비정규직 차별 철폐, 주 5일제 근무, 모성보호관련법 및 사립학교법 개정, 언론개혁 등 개혁입법의 조속한 국회통과를 요구했다.
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노조는 13일 서울대병원,전남대병원,전북대병원,경북대병원,충북대병원 등 5개 국립대병원을 비롯해 경희대,이화대,가톨릭대,동국대,동아대병원 등 12개 지부 1만495명이 파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14일에는 한양대병원,경상대병원,고신의료원,진주한일병원 등이, 16일에는 보훈병원,영남대의료원,강원대병원 등이 잇따라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20일부터 도립병원을 비롯한 31개 지부가 파업에 들어갈 계획으로 있어 병원계 파업사태는 날이 갈수록 확산될 전망이다.
노조측은 11일 현재 교섭을 벌이고 있는 지부는 104개 지부 118개 사업장에 이르며, 이중 조선대병원을 비롯 3개 지부만이 교섭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동조 파업이 확산됨에 따라 극적인 막판 절충이 이뤄지지 않는 한 환자들의 극심한 불편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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