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단체연대'가 6일 천하로 막을 내렸다.
지난 12일, 9개 의사단체가 공동 주최한 명동성당 집회 후 의료체계와 수가체계의 구조적인 문제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1차 의료 강화와 의약 분업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결성됐던 '의사단체연대'가 2.17 여의도 집회를 계기로 불거진 단체간의 입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18일 해체를 결정했다.
'의사단체연대'가 해체를 결정함에 따라 계획됐던 임의조제 감시, 실거래가 조사, 언론 감시 활동 등이 각 단체의 독자적인 운동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참신한 의견과 합리적인 운동 방향 등 기존 의사 사회와의 차별로 주목을 끌었던 '의사단체연대'는 2.17 여의도 집회에서 연대 단체 인 '기독청년의료인회'가 집회 반대 성명을 내고 '인도주의실천의사회'는 집회 참여의사를 밝히지 않아 향후 연대 해체가 예상됐었으나 6일만의 전격적인 해체는 놀랍다는 주변의 반응이다.
'의사단체연대'의 오창석대변인은 "그 동안 연대라는 형식으로 인해 각 단체 고유의 색깔 띠기가 쉽지 않았다"고 전제하고 "여건만 되면 단체들의 연대는 앞으로도 가능하다"는 말로 연대 해체의 아쉬움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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