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한국과학문화재단...10개부문 60종 발표
문국진 고려대 명예교수(법의학)의 저서 <질병이 탄생시킨 명화>와 예병일 연세원주의대 교수(생화학)의 저서 <내 몸 안의 과학> 등이 '2008년도 상반기 우수과학도서'에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은 아동 부문 7종(창작 5·번역 2)을 비롯 초등 부문 15종(창작 10·번역 5) 중고등 부문 11종(창작 6·번역 5) 대학일반 부문 16종(창작 7·번역 9) 및 만화 부문 4종·시리즈 부문 7종 등 모두 10개 부문 60종의 우수도서를 선정, 10일 발표했다.
문국진 교수의 <질병이 탄생시킨 명화>와 예병일 교수의 <내 몸 안의 과학>은 모두 대학일반 창작 부문에서 선정됐으며, 정연보 전 서울백병원 분자생물학연구소장의 <DNA의 진실>도 같은 부문에서 선정됐다.
올해 2월 '자유아카데미'를 통해 발간된 <질병이 탄생시킨 명화>는 신체와 정신과 문화가 만나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생길 수 있는 아픔을 주제로 한 그림에 표현된 불안·고민·공포·슬픔·분노 등에 대한 기전을 의학적 관점에서 분석·해석하는 한편 의학적 지식과 노력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의학적 설명 이상으로 잘 표현된 그림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효형출판'에서 발행한 <내 몸 안의 과학>은 역사·철학·예술을 망라해 의·과학적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한편 신체 각 영역에 따라 뇌·내장기관·피부·성·얼굴 등 인체를 빠짐없이 살피고 있다. 또 인간 탄생과 의학의 시작, 해부학의 역사, 뇌 이야기, X염색체를 통한 생명 탄생의 비밀, 유전자의 모든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선정된 도서에는 교과부장관 명의의 '우수과학도서인증서'가 수여되며, 선정도서 가운데 일부는 전국의 교육시설·복지시설에 배포된다.
1999년부터 '우수과학도서인증제'를 통해 일반 국민에게 양질의 과학도서를 보급하는 한편 과학도서 출판을 촉진해 과학의 대중화를 장려하고 있는 교과부는 지금까지 모두 684종의 우수도서를 선정했다.
한편 2008년 상반기 우수도서는 '사이언스북페어' 및 방송을 통해 국민에게 알리고, 하반기 우수과학도서 인증과 함께 보급대상 시설을 중심으로 '우수과학도서독후감대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하반기 우수과학도서인증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7월 중순 한국과학문화재단(www.ksf.or.kr) 또는 우수과학도서(scibook.ksf.or.kr)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한다.